▲ 국민중심당과 자민련의 통합에서 이인제의원이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했다는 평을 받았다. ⓒ 뉴스타운 | ||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진위 논란으로 국내외가 뜨겁다. 그만큼 난치병 환자는 물론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많은 사람들이 줄기세포연구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
황우석 교수 논란을 바라보는 관점은 크게 두 방향으로 나누어져 있다. 하나는 '음모론'이고 다른 하나는 '사기론'이다. '음모론'은 황우석 교수를 시기하고 음해하는 어떤 세력이 '황우석 죽이기'를 기획하였다는 것이고, '사기론'은 황우석 교수의 연구 성과 자체가 사기였다는 것이다.
무엇이 진실인지 또 언제쯤 이 모든 것이 밝혀질지 모르는 가운데 (가칭)국민중심당과 자유민주연합(김학원 대표)의 통합에 일정부분 역할을 해 다시 한번 정치력을 검증받은 그래서 한 때는 잊혀졌던 정치인이었지만 지금은 충남도지사와 대전광역시장으로 거론되기도 하는 이인제(논산, 계룡, 금산)의원이 자신의 홈페이지(www.ijworld.or.kr)에 금번 황우석 교수 사태에 대해 ‘거짓을 떨치고 진실을 세우자’는 제하의 글에서 “황우석 교수 사태의 공범은 노무현정권이다”는 주장을 펴 화제다.
이의원은 글에서 “황우석 사태는 충격을 넘어서 공황(恐慌)을 몰고 왔다”며 “지금 우리 국민들의 심리상태는 중심을 상실한 배와 같이 불안정하다”고 서두를 꺼냈다.
황우석 사태에서 노무현 정권은 공범
그는 “어떻게 과학의 영역에서까지 이토록 가공할 거짓말이 온 국민과 세계를 사로잡을 수 있는가”며 노 정권은 이미 지난해부터 황우석 연구팀과 하나가 되어 연구비를 대주고 그 영광을 함께 누려왔다“고 적었다.
그 근거로 “황 교수는 지난 1월 배아줄기세포 6개가 오염사고로 죽은 사실을 과기부가 아닌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것이고, 국가정보원은 지난 2월 황 교수의 문제를 이미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황우석은 지난 5월 이 거짓 논문을 사이언스(science)지에 게재하고 우리 언론은 마치 구세주가 나타난 것처럼 전 지면을 할애하며 보도했다”며 “그리고 노 정권은 앞장서서 우리가 생명공학의 패권을 잡은 것처럼 떠들며 세계줄기세포허브 프로젝트를 내놓고 국민을 속였다”고 주장하며 “황우석 사태에서 노 정권은 공범이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이 사태로 우리 국민이 입은 정신적 상처는 언제 어떻게 치유될지, 우리나라의 명예는 얼마나 실추되었고, 우리 과학계가 감당해야 할 피해는 또 얼마일지, 기대를 걸었던 난치병 환자의 절망은 어떻게 해야 할지, 황우석 바람을 타고 솟아올랐던 생명공학 관련 기업주가가 폭락하여 그 총액이 1조 5,000억원에 이른다는데, 그로 인해 손해를 입은 사람들에게는 누가 보상해줄 것인지, 중간에서 그 이득을 본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냐”며 “ 황우석의 거짓말을 알고 이를 이용할 수 있는 권력 주변의 자들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진실만이 사태를 해결한다
그는 계속해서 김수환 추기경의 “우직하고 정직함으로써만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을 빌려 “검증을 맡은 조사위원회도 후회가 없도록 진실을 말해야 하고, 당사자들도 숨김없이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며 “권력도 공범자로서 참회해야 하며, 언론도 권력의 부추김에 놀아난 과오를 반성해야 한다”고 관계된 모두의 반성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한다. 오늘 심리적 공황에 빠진 우리 국민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희망이 절실하다. 거짓을 저지른 잘못도 우리 안에서 나왔지만, 그 거짓이 오래 가지 못하도록 한 힘도 우리에게서 나왔다”며 “오직 진실을 추구하는 정신으로 온갖 거짓을 누르면서, 비록 과학의 영역뿐만 아니라 사회 모든 분야에서, 용기 있게 다시 시작하면 오늘의 고통은 위대한 승리의 약이 될 것이다”고 희망을 적으며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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