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즈빵빵이네 : 이창록 셀러
- 왕추찜닭 : 지영조 셀러
- 이조패브릭 : 이효진 셀러
올해 6월에 오픈하여 대구의 새로운 야간 여행코스가 된 ‘서문시장 야시장’. 특히 올 여름은 어느해보다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른 해였음에도 휴가철인 7월 21일~8월 10일 경에는 130만명의 방문객이 찾아 뜨거운 밤 열기를 더할 정도로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방문객중 35%인 45만명이 외지인으로 추산되어 전국적인 명소로 알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서문시장 야시장을 핫플레이스로 만드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셀러들. 낮 시간동안은 각자의 자리에서 영업 준비를 하고, 해가 질 무렵엔 영업시작과 함께 많은 인파 앞에 서게 된다. 식품 판매 65대, 15대의 상품 매대, 총80대의 매대가 있는 서문시장 야시장의 밤거리를 찾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셀러들을 만나본다.
■ 치즈빵빵이네
‘치즈그릴 샌드위치’와 ‘불고기치즈 핫도그’를 판매하고 있는 치즈빵빵이네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메뉴를 판매 중이다. 샐러인 이창록씨의 아내가 입덧 때문에 힘들어 할 무렵, 밥 대신 빵밖에 먹지 못하던 아내를 위해 개발하게 된 영양식 불고기 치즈 핫도그이다.
아내를 위한 마음이 담긴 핫도그로 창업하게 된 치즈빵빵이네는 치즈로 고소함과 부드러운 맛을 낸 것이 특징이며, 특히 치즈업에 종사했던 샐러의 전문성이 듬뿍 들어간 메뉴이기도 하다.
치즈빵빵이네는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핫도그와 샌드위치로 서문시장 야시장에서 인기있는 매대로 손꼽힌다.
■ 왕추찜닭
대구 경북대학교 인근에서 이미 맛집으로 소문난 왕추찜닭의 지영조 샐러는 “꼬면”이라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여 성공한 경우이다.
일체의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감칠맛이 일품인 닭발육수가 경쟁력의 비결. 25년전 일본의 라면전문점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토대로 닭발 육수를 개발했으며 이 육수를 베이스로 꼬면, 꼬탕, 찜닭을 만들어 판매중이다.
그리고 최근엔 숙취에도 탁월하다는 맑은 육수를 개발해 손님들에게 시음하며 메뉴를 홍보 중이다.
처음 야시장에 응모할 당시엔 “왕추”브랜드를 활용하여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는 것이 목적으로 했었지만 지금은 메뉴를 단순화하여 포장, 택배가 가능한 상품으로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이조패브릭
원래부터 천연염색을 전통으로 하고 있는 브랜드인 ‘이조패브릭’. 1986년 ‘이조섬유’로 시작한 이곳은 2002년 달성군 가창면에 500평 규모의 이조자연염색 공방을 하는 천연염색 전통 브랜드이다. 한국적인 색감과 다양한 패턴의 디자인을 가지고 스카프, 헤어밴드 등의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더불어 소재들은 감, 양파, 밤, 치자, 쪽, 오베차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들을 활용하여 손 염색을 한, 지극히 한국적인 색감을 자랑하는 제품들이다. 때문에 야시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미를 전할 수 있는 기념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조패브릭의 이효진 셀러는 “우리 가족 모두가 천연염색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만큼, 보다 깊이 있는 전문성과 애정을 가지고 한국적인 미를 널리 전파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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