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소년 1명, 홍콩 수학경시대회 왔다가 ‘한국 망명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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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청소년 1명, 홍콩 수학경시대회 왔다가 ‘한국 망명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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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학생 6명 참가 나머지 5명은 북한으로 돌아가

▲ 탈북 청소년이 이달 초 홍콩과학기술대학에서 열린 제 57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했던 18세 북한 학생이다. 이 대회에 북한 학생 6명이 참가했으며, 대회가 끝난 후 5명 만 북한으로 돌아가 간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타운

홍콩에서 열린 국제 수학경시대회에 참가했던 북한의 청소년 1명이 홍콩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이 총영사관 주변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언론이 28일자 신문에서 이 청소년에 대해 자세한 보도를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탈북 청소년이 이달 초 홍콩과학기술대학에서 열린 제 57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했던 18세 북한 학생이다. 이 대회에 북한 학생 6명이 참가했으며, 대회가 끝난 후 5명 만 북한으로 돌아가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북한 학생은 지난 7월 16일 밤과 17일 아침 사이에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SCMP는 전했다.

올림피아드 조직위원회는 대회를 마친 후에 이 올림피아드 대회에 관여한 홍콩과학기술대 학생의 말을 인용, 사라진 북한 학생의 행방을 찾기 위해 대학 측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이 대학생과 대학 측, 홍콩 당국 모두 확인을 거부했다.

그러나 홍콩 언론들은 이 북한 학생이 한국 총영사관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는 ‘완차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폐막식 후 지난주에 사라졌다고 전하고 있다. SCMP는 홍콩 시내 금융 중심가 근처에 있는 한국 총영사관 주변에 대한 치안이 지난주부터 크게 강화됐다고 전했다.

SCMP는 이어 다수의 홍콩 정부 소식통을 인용, 지난주부터 이 지역을 순찰하는 경찰이 급증하고, 사복 경찰이 총영사관 입구에 배치됐으며, 특히 대테러 전담반까지 가동할 정도로 경계를 크게 강화했다고 전했다.

홍콩 매체들과 외신들도 북한 당국이 지난 4월 중국 내 북한식당 관계자 13명이 한국으로 집단 망명한 이후 강하게 반발하며 보복 협박까지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 북한 학생이 한국으로 망명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한국행 비행기를 탈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홍콩은 중국의 1국가 2체제로 운영되고 이는 중으로 최종 결정권은 베이징의 중국 정부에 있다.

따라서 탈북민인 이 학생이 한국 등 외국행을 원할 경우 중국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사드의 한국 배치 이후 중국은 한국에 외교 무례를 저지르면서까지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면서 북한과의 긴밀한 관계를 연출 하는 등 한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국의 태도가 주목되는 이유이다.

반면 홍콩이 1국가 2체제 적용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 사안과 관련, 유연성이 적용될 수도 있을 것이란 견해도 있다.

한편, 홍콩 언론들은 탈북민들이 대부분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경유해 한국으로 가고 있다며, 비자 없이 입국이 힘든 홍콩에서 망명을 신청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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