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대통령과 한국불교 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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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대통령과 한국불교 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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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통령은 호국불교를 원했으나....-

이승만 대통령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는 소년시절 독실한 불자인 어머니의 손을 잡고, 옥수동의 미타암과 삼각산 기도터인 문수암을 찾은 기억을 평생 간직한 분이다. 이승만은 미국에서 돌아와 대통령이 된 후 아내 프란체스카 여사와 함께 노구(老軀)를 무릅쓰고, 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문수암을 찾아 그 먼 오르막 산행 길을 걷다 쉬고, 걷다 쉬고 하면서 기를 쓰고 문수암을 찾았다. 그 옛날 어머니를 추억하며 문수암을 찾은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이 대통령은 불교정화 결심의 무서운 검을 뽑아 들었다. 왜?

오랫동안 미국 등 해외에서 살아온 이승만 대통령의 한국불교 승려의 인식은, 승려는 결혼하지 않고 나라와 중생을 위해 진리의 깨달음을 전하고 자비로서 헌신 봉사하는 것으로 뇌리에 새겨지듯 하였다.

어느 날 이 대통령에게 미국에서 국빈이 찾아왔다. 이 대통령은 국빈을 고색창연한 사찰로 안내하려고 정릉 경국사로 안내하면서 한국 전통불교를 설명해주면서, 한국불교의 승려는 결혼하지 않는 독신승, 즉 비구, 비구니라고 소개했다. 국빈은 한국 승려를 결혼하지 않는 천주교의 신부, 수녀를 연상하면 되겠느냐, 고 묻고, 이대통령은 그렇다고 대답해주었다. 그 때 이승만의 눈앞에 가슴이 철렁하는 풍경이 펼쳐졌다.

경국사 사찰 내 방사에서 여인들의 낭자한 웃음소리와, 법당 가까운 빨랫줄에 빨래 가운데 여인의 팬티, 유방 가리개, 치마, 저고리, 아기 지저귀 등 옷들이 즐비하게 걸려져서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목도한 이 대통령은 대경실색하여 국빈에게 빨래 풍경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법당 쪽으로 황급히 안내했다. 법당 안을 안내 하던 이 대통령은 또 못 볼 것을 목격하고 말았다.

법당 안 불상 쪽에는 퇴색한 하얀 천이 내려져 있었는데 그 천 가운데는 “천황폐하 수만세(天皇陛下 壽萬歲”, “황군무운장구(皇軍武運長久)”의 검은 색 글자가 크게 쓰여져 있었다. 경국사 승려들은 그 앞에 조석 예불을 하고 불공을 드리고 있었다. 그것은 일제 강점기에 일제가 요구하여 내걸린 기도문의 주련(柱聯)이었다.

이 대통령은 그 주련과 또 사찰의 이상한 풍경을 보고 격노했다. 대한민국을 건국 한지 언제인데, 아직까지 사찰에서는 일제를 위해 기도하던 기도문을 법당에 걸어놓고 절 도량의 빨랫줄에 청정한 비구불교가 아닌 일제불교의 잔재인 대처승 불교를 고수하고 있다는 것인가? 이 대통령의 격노한 하문(下問)에 수행비서는 쩔쩔매며 “아직 일제불교를 청산하지 못하고 있군요. 시정하겠습니다” 보고했다.

이날, 이대통령은 노기 띤 얼굴로 국빈 모르게 나직이 수행비서에게 이렇게 엄명했다. “당장 일본을 위한 기도문은 없애 버리게. 이제 대한민국의 모든 사찰은 대한민국 번영을 위한 기도와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기도를 해야 하네, 알겠나?”

경무대로 돌아온 이대통령은 하룻밤 내내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이다가 다음날 분개한 표정으로 비서들을 불러 이렇게 하문했다 한다. “일제불교에 내쫓긴 정통 비구불교는 씨가 말라 버렸나? 어디 남아 있으면 찾아 나에게 데려오게.” 비서들은 황급히 전국 시, 도지사, 등에게 비구승 고승을 찾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승만 대통령의 특별한 초청에 의해 일제불교에 숨죽여 산속에 선수행 등 공부를 하던 4∼5명의 노비구승이 내용도 모르고, 경무대에서 이승만 대통령을 만나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이날 이승만 대통령은 전통불교를 지켜온 노승들의 그간 고초의 얘기를 듣고 위로하고, 찬사하고, 전국 대소 공찰(公刹)에 비구승이 살 수 있도록 조처하고, 비구승들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기도하면서 수행하며 살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도와주겠다, 약속했다.

절망 속에 살던 노비구승들은 지옥 속에 고통 받다가 구해주는 지장보살을 만난 기분이었다는 후일담(後日譚)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 50여명 정도의 잔존 세력인 비구승들이 어떻게 수 천 명의 대처 불교승들에 맞서 불교정화를 성취할 수 있을까? 난망한 일이었다. “돈도 없고, 뜻을 함께 하는 비구승들도 적고… 돈도 많고, 다수의 대처승과 싸우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와 같을 뿐입니다”라는 호소를 이대통령에게 했다.

이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내가 적극 도와 줄 테니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호국불교를 영원히 지켜 나가라”고 엄숙히 말했다. 그 후 이대통령은 무려 6차례나 대통령으로서 대국민 유시(諭示)를 발표하여 “일제불교인 대처승은 장악한 모든 사찰을 정통 불교인 비구승에게 넘기고 사찰에서 떠나라”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엄명했다. 토지개혁 할 때는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불량답(佛糧畓)을 많이 지정해주었다.

근거의 예화로 해인사 정화 때 결사 저항하는 대처승들에게는 군경(軍警)까지 동원해 주었다. 또 이대통령은 특명을 비밀리에 내렸다. 적은 숫자로 정화불사를 하는 전전긍긍의 노비구승들의 정화불사를 돕기 위해 이대통령은 상상할 수 없는 특명을 내렸다. 이북에서 온 주먹계의 명동파(派)와 거지왕 김춘삼파(派)에게 비밀리에 “불교정화를 적극 도우라”는 특명까지 내렸다. 고수의 무술승들과 사회 깡패들이 대처승측에 서서 용병처럼 완강히 저항하는 데 맞서 비구승을 돕는 주먹들도 동원된 것이다. 명동파에서 불교정화 때 특파되었다가 승려로써 새출발한 임동철(定山)스님 등의 증언이 있었다.

유혈사태의 폭력 끝에 마침내 이승만 대통령의 도움으로 겨우 50여 명의 비구승들은 전국 본사와 전통사찰을 접수하였고, 비구불교인 ‘대한불교 조계종“이 장엄하게 출현하여 한국불교의 총본산으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의 특명을 받고 불교정화의 현장에 명동파, 김두한, 김춘삼 부대와 일제불교의 잔재들이 동원한 주먹 패와 생사를 결하는 산사에서 벌어진 유혈사태의 충돌은 당시 대한민국 내에 “내노라”하는 경향각지의 주먹 고수들이 총출동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나는 당시 비구, 대처측의 폭력 충돌전은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소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불교정화에 참여한 필자는 죽기 전에 희미해져가는 옛 기억을 더듬어 소설화는 물론 시나리오를 써 볼 계획이다. 비구불교가 어떻게 회복되었는가를 전혀 모르는 초짜 승려들, 신도들에게 역사의 교훈으로 남겨지기를 바라면서 집필해볼 생각인 것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이승만 대통령의 불교정화와, 모든 사찰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기도를 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 분이다. 호국불교를 지지해준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불교정화의 혼란기를 틈타 사기꾼, 도적들이 창궐하여 불교재산을 마구 팔아먹고 도주하고 도적질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불교재산관리법’등을 국회에서 제정하게 하여 불교재산 보호를 해주었다. 또, 퇴락하여 붕괴되는 고찰을 복원해주었다. 예컨대 박정희 대통령의 불국사 등 전국 고찰을 복원해준 것은 유명한 얘기다. 조계종은 이승만, 박정희 두 분 대통령의 은혜를 조계종이 존재하는 한 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제행이 무상하니 인심 또한 무상한 것인가? 자칭 문민정부라는 YS, DJ, 노무현, 좌파 정부가 들어서면서 좌파 대통령들의 농간으로 건국 이승만, 대통령을 폄하 비난하는 무리들이 전성기를 맞고 있는 데, 비난자 무리에 조계종 종권을 잡은 승려들이 목청 크게 맹비난을 해대고 있다. 그들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바라는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호국불교를 버리고 좌파 불교로 카멜레온처럼 변신해 버린 것이다.

한국불교의 본산인 조계종 불교에서 이승만, 박정희 두 분을 맹비난하는 배후에는 북괴의 선동공작이 있었다. 북괴는 좌파 대통령들을 이용하여 불교계에 종북 씨앗을 확실하게 심었다. 북괴는 한반도에 김일성 왕조를 건설하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데, 불교계의 돈도 이용하고, 반정부 투쟁에 불교계를 이용하려는 것 같다.

각종 선거 때는 좌파 정치인들을 지원하는 조계종 각종 진보 좌파 단체의 승려들은 이제 천주교의 ‘정의구현사제단’을 흉내 내어 대선불복성 시국법회를 하고, 입만 열면 오늘의 조계종을 있게 해준 이승만 전 대통령을 매도하고 김일성을 추종한다. 작금에는 좌파 승려들은 북핵은 지지하고 사드는 결사반대해야 한다며 불교신도는 물론 일반 국민을 선동하는 데 마치 천주교 좌파 신부들의 하수인같이 행동해 보인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경국사를 방문할 무렵에는 대처승으로서 천황의 수만세(壽萬歲)를 축원하고 염불했었지만, 작금의 일부 승려들은 대처승에서 진보하여 은처승(隱妻僧)으로 둔갑하였고, 이제는 천황의 수만세가 아닌 북핵을 찬양하고, 한반도의 권력 정통성은 대한민국이 아닌 북의 김씨 왕조라고 주장한다.

조계종의 어느 고승은 개탄하기를 “돈이 많은 본사 등에 친북이, 종북이들이 빨대를 꼽아 무슨 좌파 혁명사업을 하는 데, 이 자들을 내쫓는 방책은 돈 많은 본사 등은 차라리 국가에 헌납하고 정부에서 관리하여 그 돈은 국민복지에 써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중국, 베트남, 북한 등은 전통사찰은 인민의 이름으로 국가소유로 관리한 지 오래라는 주장이다. 불교계는 대오각성 해야 할 주장이라 할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이 일제불교를 물리치고, 조계종이 출범할 수 있게 한 것은 대한민국을 번영시키고, 국민을 이롭게 하는 호국불교를 하라는 뜻이었다. 그러나 호국불교를 지향하던 조계종이 좌파로 돌변한 원인은 김대중 정권이 1998년 12월 23일 새벽 4시 경 조계종 총무원에 무장전경 6000여명을 진군하게 하여 조계종 총무원을 무력 장악한 후였다.

끝으로, 작금의 조계종은 이승만 전 대통령 같은 분이 또 나타나지 않는 한, 불교계의 돈에 깊은 빨대를 꽂아 흡혈(吸血)하듯 하며 대한민국을 망치는 짓을 하는 좌파 척결은 난망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호국불교를 망치는 병이 골수에 사무친 것이다. 한국불교계에 유일하게 좌파척결과 호국불교 선양에 앞장 서는 단체는 대불총(大佛總) 뿐이다. 나는 재언하여 내가 초짜 때 참여한 불교정화 시절의 이야기를 영화화하기 위해 어설픈 재주로 시나리오를 써 세상에 전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더듬더듬 과거를 회상하고 있다. 전국의 주먹들이 전국 본사에서 맞붙는 이야기는 나 혼자만의 추억으로 사라지게 하기에는 아쉽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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