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자회사인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이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 증시에 동시 상장 ‘대박’을 터뜨렸다. 시가 총액 10조 원에 이르렀다.
‘라인’의 본사가 있는 도쿄에서 기업공개(IPO)를 한 15일 공모가격 3,300엔(약 3만 5,360원)보다 무려 32%나 오른 4,345엔(약 4만 6,5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라인의 시가 총액은 9천 214억 엔9약 9조 9천억 원)으로 10조 원 근처에 이르렀다.
전날 라인은 미국 뉴욕 증시에서 공모가 1 주 당 32.84달러보다 27%나 오른 41.58달러로 마감했다. 장 중 한 때 공모가 대비 35%까지 오르기도 했다. 라인은 뉴욕 2,200만 주, 도쿄 1300만 주 등 모두 3500만 주를 팔았으며, 옵션으로 525만 주를 발행했다.
라인은 이번 기업공개로 약 1조 5,000억 원을 조달하는데, 이는 올해 전 세계 IT 기업의 IPO로는 최대 규모이다.
라인의 지난해 매출은 1천207억 엔(약 1조 2천 933억 원)으로 전년보다 40% 늘었으나, 76억엔(약 814억 4천만 원)의 순손실을 냈다. 매출은 일본에서 848억 엔(약 9천 86억 원), 대만이 171억 엔(약 1천 832억 원), 나머지는 188억 엔(약 2천 14억 원)이었다.
한편, 라인은 투자설명서에서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실탄으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미국을 포함한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라인의 월간 실제 이용자는 2억1천800만 명으로 증가세가 둔화했다.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4개국이 전체 이용자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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