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대 전통시장인 대구 서문시장의 화재는 지난 2005년 12월 대형 화재로 2지구 전체를 소실했다. 당시화재로 상인 1천여 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우여곡절을 겪고 6년 9개월 만에 600여 억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새 단장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구정(설)을 앞두고 대구 북구 팔달동 소재의 팔달시장에서 불이 나 점포 42곳을 태워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전통시장은 화재에 취약하고 서문시장의 경우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다. 화재는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러나 현재 서문시장 4지구 및 아진상가의 중앙 통로의 경우 대형화재에 취약하다는 취재 결과가 노출됐다.
본지가 취재한 4지구와 아진상가의 경우 소방도로가 아케이트 지주공사로 좁아진 상태로 불법 노점상이 소방도로를 다시 점거해 화재시 소방차 출동이 힘들어 대형화재로 이어 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서문시장내 대신119 안전센터 소방 공무원을 대동해 소방통로를 확인 한 결과 화재에 취약하고 대형 소방차가 소방도로로 진입이 불가능한 것을 직접 확인 했다.
그러나 현장에 취재를 동행한 중부소방서(서장 배용래) 대신119 안전센터 김대성 팀장은 "현재 4지구와 아진상가의 소방차가 출동하는데 상인들의 협조로 노점상이 자발적으로 치워지고 있어 소방차 출입에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영상에서 보듯이 이 도로는 성인 2명이 교행하기도 힘든 좁은 도로로 변했는데도 어떻게 대형 소방차가 유사사 화재 진압을위해 출동이 가능하다는 것인지? 정신 상태가 의문스럽다.
대구광역시, 대구중구청, 대구소방본부, 대구중부소방서 관계 공무원은 전형적 복지부동의 자세로 긴급한 문제가 발생해야 처리하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자세'에서 적극 벗어나 대형 참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행정적 정책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적극적인 공무원의 자세를 보여 줄 것을 간곡히 제언하고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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