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어린이 마중하는 ‘키즈 택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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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어린이 마중하는 ‘키즈 택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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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세대에 호평, 자녀 양육대책의 일환으로 확산 중

▲ 맞벌이 세대들의 큰 호평이 이어지자 일본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자녀 양육 대책’의 하나로 택시회사에 사업 참가를 독려하고 있다. 오키나와 현의 경우 지난해 운전수의 양성 비용의 일부를 조성하는 제도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운전수의 기술과 서비스에 차이가 없도록 ‘통일된 기준’을 제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뉴스타운

어린이, 여성, 노약자 등 등하교, 밤늦은 귀가 등 각종 폭력 등 위험에 처한 이들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요즘 ‘어린이 마중 택시’ 이른바 ‘키즈 택시(Kids Taxi)'가 특히 맞벌이 부부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학교와 보육원 등에 다니는 어린이들을 마중 나가는 편리한 ‘키즈 택시’의 인기가 맞벌이 세대의 증가와 더불어 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이 키즈 택시를 이용하면 어린이 혼자라도 안심할 뿐만 아니라 그 편리함에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맞벌이 부부는 물론 갈수록 비즈니스용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택시 회사도 △ 육아 지원, △어린이 안전이라는 공익성 명분에 △ 회사 경영에 일정 정도 보탬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오사카의 한 택시회사는 자신들의 영업 구역 내에서 ‘어린이 마중 서비스’를 실시해 올해 6월부터 △ 어린이 탑승과 하차시 보고 △ 택시 이동 중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가족에게 메일로 통지하는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운임은 인터넷으로도 지불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서비스를 위해 택시 운전기사에게 영유아의 응급조치법을 가르치는 강습도 실시하고 있다.

약 100명이 키즈 택시의 ‘인정운전수’로 등록 운영하고 있다. 요금은 시간제로 30분에 2,520엔(약 2만 9000원)이다. 어린이용 좌석(seat)을 준비해 어린이 손님을 맞이한다. 운전수들도 “귀여운 어린이들을 보면서 성장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어 보람이 있다”고 말한다고 한다.

이들 ‘인정 운전수’들은 어린이가 야간에 갑자기 열이 나는 등 응급상황에 대응을 해주기 때문에 부보들도 만족 해 한다고 한다. 문제는 택시 회사 측면에서 대부분 30분 이내의 서비스이기 때문에 이익이 많지 않은 것이 과제이지만 “어린이 마중 택시 이용을 계기로 가족들의 평소 택시 이용으로도 이어진다면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도쿄의 한 택시 회사도 많을 때는 1 개월에 700건 이상의 의뢰가 접수되면서 전담 운전수의 증원을 서두르고 있다. 도쿄의 또 다른 회사도 준비된 10대의 택시가 거의 풀가동되고 있는 상황이다.

맞벌이 세대들의 큰 호평이 이어지자 일본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자녀 양육 대책’의 하나로 택시회사에 사업 참가를 독려하고 있다. 오키나와 현의 경우 지난해 운전수의 양성 비용의 일부를 조성하는 제도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운전수의 기술과 서비스에 차이가 없도록 ‘통일된 기준’을 제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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