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최초 이탈리아 로마시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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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최초 이탈리아 로마시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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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여당 후보 참패, 렌지 정권 앞길 캄캄

▲ 당선이 확정된 비르지니아 래지(사진) 로마 시장 당선인은 “드디어 로마에 첫 여성 시장이 탄생했다. 역사적 순간이자 전환기이다”면서 기쁨을 누리며 “시정에 투명성을 되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뉴스타운

세계 곳곳에서 여성이 정치지도자로 우뚝 서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의 로마 시장도 최초로 여성이 시장에 당선됐다고 안사(ANSA)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19일 실시된 로마 시장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앞섰으나 과반수를 넘지 못해 이날 결선 투표를 실시 20일 개표 결과 시민 참가형 ‘오성 운동(M5S=Movement 5 Star)'의 여성 후보 비르지니아 래지(Virginia Raggi, 37) 후보가 마테오 렌치 총리가 이끄는 중도 우파의 민주당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따돌리고 여유롭게 로마 시장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비르지니아 래지의 후보의 득표율은 67%, 집권 민주당 로베르토 자케티(Roberto Giachetti)후보는 약 33%의 득표율에 불과했다.

창단된 지 6년 반밖에 되지 않은 ‘오성운동’은 기존 정당을 거세게 비판하며 국민들의 ‘정치 불신’을 배경으로 지난 2013년 총선거에서 약진했던 당으로 수도 로마 시장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는 커다란 성과를 일궈냈다.

오성운동은 유럽연합(EU)의 긴축 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당이다.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묻는 23일의 영국의 국민투표와 함께 유럽에 EU회의론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당선이 확정된 래지 로마 시장 당선인은 “드디어 로마에 첫 여성 시장이 탄생했다. 역사적 순간이자 전환기이다”면서 기쁨을 누리며 “시정에 투명성을 되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로마 이외에도 북부 밀라노 등 주요 도시의 시장 선거도 치러졌다. 이번 지방선거는 이탈리아 전국 적으로 100여 군데에서 실시되었으며, 오는 10월로 예정된 헌법개정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의 전초전이었다.

정치 생명을 걸고 국민투표에 임하는 마테오 렌지(Matteo Renzi)총리에게 수도인 로마에서의 참패는 앞으로 렌치 정권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여, 지지율 회복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선거에서 북부의 토리노에서도 ‘오성운동’의 여성 후보가 민주당의 남성 후보에 승리했다. 그러나 상업도시인 밀라노에서는 집권 민주당의 후보가 베를루니코스 전 총리가 이끄는 야당인 중도 우파인 포르차 이탈리아 등의 후보에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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