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방위와 오행의 절묘한 결합
풍수지리, 방위와 오행의 절묘한 결합
  • 김호년 선생
  • 승인 2016.06.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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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 ⓒ뉴스타운

풍수지리는 극도로 발달한 주위환경론자이자 방위학이라고 주장하는 견해도 있음은 앞서 밝힌 바 있다. 어느 의미로는 미신적인 요소까지 있다고 보여지는 부분을 잘 분석해 보면 발상의 원리가 방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방위는 오행사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오행설에는 역경, 천문, 점성, 지리, 역사 등 모든 술법이 가미된 것이기 때문에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그러나 그 기초를 보면 민용오재(民用五材)라고 해서 예부터 사람들이 살아오면서 제일 필요로 했던 소재를 들어 오행(五行)이라 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그래서 다섯가지 배열도 사람의 생명에 우선적으로 가장 필요했던 물(水)이 제일 먼저 꼽히고 그 다음이 불(火), 물과 불이 있으면 나무(木)와 쇠(金)가 있게 마련이고, 최후로 일체 소재의 기본이 되는 땅(土)가 있어야 했다.

어떻든 이렇게 시작된 오행사상은 방위에까지 접목되는데, 우선 해가 뜨는 동쪽을 색으로 치면 청(靑)이다. 해가 있으면 모든 나무(木)들이 푸르게 자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해가 절정에 이르면 해는 남쪽에 이르게 되며(지구 북반구의 사상) 가장 뜨거워 화(火)가 자리한다.

그래서 남쪽은 오행의 화(火)가 되고 색은 적(赤)일 수밖에 없다. 해가 서쪽(西)로 기울면 모든 것이 사그라드는 쇠(金)의 성질을 갖는다. 그리고 색은 사라짐을 뜻하는 백(白)색이라고 풀이한다. 좌(左)가 청룡(靑龍)인 것은 혈장(穴場) 또는 임금이 남향에 앉아서 신하들을 대했을 때 임금 쪽에서 보면 왼쪽(左)이 동쪽이 되어 청(靑)이 되고 오른쪽은 서(西)가 되어 백호(白虎)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왼쪽(左)이 서열상 우위다. 벼슬도 좌의정이 우의정에 앞선다. 동궁(東宮)은 대를 이을 아들이고 서쪽은 여자에 해당된다.

그 다음 북쪽은 추운 곳이 되어 물(水)로 풀이되고 어둡기 때문에 색은 흑(黑)이 된다. 그리고 최후의 것은 중앙으로 흑(土)이 된다. 조선조의 모든 서열이라든가 이론 체계가 이 오행사상과 풍수지리설에 의해 이뤄지고 있음을 생각하면 이런 사상의 이해없이 우리 민족을 이해하고 해석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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