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방위와 오행의 절묘한 결합
스크롤 이동 상태바
풍수지리, 방위와 오행의 절묘한 결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 ⓒ뉴스타운

풍수지리는 극도로 발달한 주위환경론자이자 방위학이라고 주장하는 견해도 있음은 앞서 밝힌 바 있다. 어느 의미로는 미신적인 요소까지 있다고 보여지는 부분을 잘 분석해 보면 발상의 원리가 방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방위는 오행사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오행설에는 역경, 천문, 점성, 지리, 역사 등 모든 술법이 가미된 것이기 때문에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그러나 그 기초를 보면 민용오재(民用五材)라고 해서 예부터 사람들이 살아오면서 제일 필요로 했던 소재를 들어 오행(五行)이라 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그래서 다섯가지 배열도 사람의 생명에 우선적으로 가장 필요했던 물(水)이 제일 먼저 꼽히고 그 다음이 불(火), 물과 불이 있으면 나무(木)와 쇠(金)가 있게 마련이고, 최후로 일체 소재의 기본이 되는 땅(土)가 있어야 했다.

어떻든 이렇게 시작된 오행사상은 방위에까지 접목되는데, 우선 해가 뜨는 동쪽을 색으로 치면 청(靑)이다. 해가 있으면 모든 나무(木)들이 푸르게 자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해가 절정에 이르면 해는 남쪽에 이르게 되며(지구 북반구의 사상) 가장 뜨거워 화(火)가 자리한다.

그래서 남쪽은 오행의 화(火)가 되고 색은 적(赤)일 수밖에 없다. 해가 서쪽(西)로 기울면 모든 것이 사그라드는 쇠(金)의 성질을 갖는다. 그리고 색은 사라짐을 뜻하는 백(白)색이라고 풀이한다. 좌(左)가 청룡(靑龍)인 것은 혈장(穴場) 또는 임금이 남향에 앉아서 신하들을 대했을 때 임금 쪽에서 보면 왼쪽(左)이 동쪽이 되어 청(靑)이 되고 오른쪽은 서(西)가 되어 백호(白虎)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왼쪽(左)이 서열상 우위다. 벼슬도 좌의정이 우의정에 앞선다. 동궁(東宮)은 대를 이을 아들이고 서쪽은 여자에 해당된다.

그 다음 북쪽은 추운 곳이 되어 물(水)로 풀이되고 어둡기 때문에 색은 흑(黑)이 된다. 그리고 최후의 것은 중앙으로 흑(土)이 된다. 조선조의 모든 서열이라든가 이론 체계가 이 오행사상과 풍수지리설에 의해 이뤄지고 있음을 생각하면 이런 사상의 이해없이 우리 민족을 이해하고 해석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