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나 연구기관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사성 물질이 도둑을 맞아 테러 등으로 전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검토회는 13일 보관 장소의 출입구에 감시카메라나 침입을 감지하는 센서 등을 새롭게 의무 설치 방안 검토에 들어갔다.
일본 공영방송 NHK 방송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내 병원, 연구기관 등에서는 암치료나 비파괴 검사용으로 방사성의 이리듐,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7년도 미야자키 대학 연구 시설에서 도난당한 방사성 물질이 연구실에 뿌려지는 사건이 발생했고, 2008년도에는 지바현의 검사업체에서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검사기기가 도난을 당하는 가건 등이 발생하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정부에 방사성 물질 도난방지 대책 강화를 요구했다.
IAEA로부터 이 같은 요청을 받은 원자력규제위원회 검토회는 새로운 대책 방안을 제시한 보고서를 정리하고, 보관 장소의 출입구에 감시카메라나 감지센서를 설치하거나 쉽게 출입문이 열리지 않게 하는 튼튼한 문을 설치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방사성 물질 보관 장소 출입은 사전에 허가된 사람에게만 허용하는 등 관리를 철저하게 할 것을 의무화 한다.
일본 전역에 대상 시설은 약 500개소로 규제위원회는 구체적인 제도를 마련해 법제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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