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은 20일 2015년도 무역통계(속보치, 통관기준)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1조 792억 엔(약 11조 2천억 원)의 적자로 2014년보다 무려 88.2%나 대폭 축소됐다. 수출 감소는 3년만의 일이다.
2014년도의 무역 적자는 9조 1천 277억 엔(약 94조 7,300억 원)을 기록했다. 적자의 폭 축소는 2년 연속이다.
이 같은 일본의 무역 적자 축소는 원유가 하락으로 연료 수입액이 대폭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일본의 무역 적자는 동일본 대지진 직후인 2011년도 이후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의 경우 전년대비 0.7% 감소한 74조 1천 173억 엔(약 769조 원)이다. 수출의 경우 미국향 자동차 수출이 신장한 반면에 철강은 중국의 과잉생산 등으로 수출액이 15.6% 줄어들었다.
수입은 10.3% 줄어든 75조 1천 964조 엔으로 원전의 장기간 가동 정지로 화력발전용 연료 수입이 늘어나긴 했으나 국제 유가의 하락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대(對) 중국 무역 적자가 6조 625억 엔을 기록해 4년 연속 과거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대 유럽연합도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대미 흑자는 7조 2천 228억 엔으로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날 재무성이 동시에 발표한 2016년도 3월 무역수지는 7천 550억 엔의 흑자로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한 6조 4천 566억 엔, 수입은 14.9% 감소한 5조 7천 16억 엔을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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