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 러브콜 1순위 인사로 거명되고 있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조만간 하나의 당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는 서울대 올 1학기 산업경제세미나 강의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22일 스스로가 폐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정 전 총리의 정치참여를 기정사실화 하고 조만간 결단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재확인 하듯 정 전 총리는 2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초청강연이 끝난 후 정당 입당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서도 정치참여 의사를 내비쳤다.
정 전 총리의 의중을 보면 새누리당이 아닌 더불어민주당 또는 국민의당 둘 중 하나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 전 총리는 기자들의 질문에 “(만약 정치를 하게 된다면) 어느 당이 동반성장에 도움이 되는지 보고 결정하겠다”며 “양당(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으로 예상)이 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며 택일만 남았음을 표시했다.
정 전 총리는 기자들이 ‘언제쯤 결정할 것’이냐고 묻자 “그것을 알면 말씀을 드렸을 것”이라면서도 “결정을 하는 날 말씀을 드리겠다. 좀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또 기자들이 ‘국민의당에 입당할 것이냐’고 묻자 “정치를 할지 안할지도 결정하지 않았는데 어느 당에 가는 문제를 어떻게 결정하나”라며 “결정하면 말하겠다”고 답했다.
정 전 총리는 이어 기자들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생각도 있냐’고 질문하자 “국민의당에 와서 (더불어민주당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정치를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도 결정 못해 걱정을 하고 있는데”라며 확답을 피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국민의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동반성장과 한국경제’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강연에는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천정배 공동대표, 이상돈, 김한길 선거대책위원장을 포함한 소속 의원 대부분이 참석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강연 처 머리에서 이번 학기에 서울대 강의를 하지 않게 된 이유와 관련 “정치를 하든 하지 않든 3~4월에 내 이름이 언론에 많이 오르내릴텐데 그런 상황에서 차분하게 학생들에게 강의를 잘 하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날 정 전 총리의 강연은 물론, 서울대 강의 폐강, 국민의당 예비후보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행동들을 두고 국민의당으로 가기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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