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구 발언과 초등학생의 역사교육?
강정구 발언과 초등학생의 역사교육?
  • 손상대 대기자
  • 승인 2005.10.14 17:37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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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6,25전쟁이 북침이야 남침이야?"

 
   
  ^^^▲ 강정구 교수 패러디
ⓒ 뉴스타운^^^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삼팔선은 오늘도 우리 현실 앞에 분명히 있다. 그것이 어떻게 보이건 우리에게도 지난날의 역사가 있고, 그 역사를 담은 교과서가 엄연히 있다. 코흘리개부터 우리는 그 교과서와 스승을 통해 역사의 옳고 그름을 아직도 그대로 배우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오늘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6,25역사를 담은 우리의 교과서를 정면으로 부정해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동국대 강정구 교수의 논리를 단순한 학문적 소명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분명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적어도 이 문제가 나라가 시끌벅적 할 정도로 중요한 사안이라면 더욱더 그렇다. 정부가 나서고 여야가 충돌하고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맞서야 하는 이 문제가 단순한 법리논쟁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극도로 양극화된 사회 구조를 제대로 정립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지금의 대한민국 바로미터를 다잡아야 한다.

물론 민주주의가 성숙해 누구나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는 있다고 본다. 그러나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이러한 주장들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투영되는지를 한번쯤 고민해 봤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변환경은 남북한 대립관계를 그대로 방치하고, 역사책 또한 그대로 인데 단순한 말 한마디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판단의 잣대를 흐리게 하는 것은 오히려 역사를 더 욕되게 하는 것이다.

지하철 벽면에 덕지덕지 붙은 간첩신고는 113포스트를 보면서도, 북한의 거물들이 서울을 제집 드나들 듯 하는 현실을 아이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국어 국사사전과 교과서에는 분명히 6,25는 북한 공산군의 불법 남침이라고 표기하고 있음에도, 명색이 대학교수라는 사람이 6,25는 통일내전이라고 하는 것은 또 뭔가.

한발 더 나아가 엄연히 법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이런 논란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는 것은 또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법이 있으면 법에 의해 처벌을 하면 그만이다.

우리는 오랜 세월동안 일본과의 역사 왜곡 논쟁을 치르고 있다. 만약이긴 하지만 일본이 강 교수처럼 주장한다면 우리 정부는 어떤 대응을 할까. 지금처럼 양분된 논리를 앞세워 그들을 공격할 것인지 곰곰이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학자적 입장이라면 단순한 주장으로만 일관할 것이 아니라, 충분한 연구와 객관적 자료검토 전문가들을 통한 사실유무 판단을 거친 발언을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역사는 한번 잘못 기록되면 좀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또다시 누구라도 나서 "군부독재가 인명을 살상한 것은 현재의 모든 사람들이 잘살도록 해주기 위해 필연적으로 행한 것"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대처할지 그 또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논리의 모순은 있을지 모르지만 강 교수의 주장처럼 이분법적 논리라면 이 또한 다를 바 없다고 보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가 추구하는 것은 평화통일이지 강 교수의 말처럼 무조건 합치면 통일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 땅에 적화통일을 원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정부와 정치권은 "실정법 위반이다" "학문 자유 침해다"라는 논쟁을 걷어치우고 현행법에 따라 조사하고 처벌하기를 촉구한다.

이런 문제는 학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은 불러일으킬 수는 있겠지만 정부가 나서고 정치권이 나서 역사의 틀을 뒤흔드는 형태로 변질 되서는 안 된다.

역사 사전에는 6,25를 "1950년 6월25일 새벽에 북위 38도 선 전역에 걸쳐 북한 공산군이 불법 남침함으로써 일어난 한반도에서의 전쟁"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어른들의 이데올로기적 싸움에 지금 때묻지 않은 어린 새싹들이 역사의 뒤틀림에 아우성을 지르고 있다.

어린 자녀가 만약 "아빠 6,25전쟁이 북침이야 남침이야"하고 묻는다면 과연 이 땅에 북침이라고 힘주어 말할 아빠가 몇 명이나 있겠는가.

제발 현실을 망각한 소모적인 역사 왜곡에 허우적거리지 말자. 지금부터라도 학문자유가 침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세 치 혀를 함부로 놀려서 안 된다는 교훈을 머리 속에 제대로 각인하자.

미래의 한국을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볼상사나운 어른들의 이전투구를 매일같이 TV와 신문을 통해 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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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중 2005-10-15 07:18:55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이런 사람을 교육의 자유를 앞세워 정부가 옹호하다니 한국의 미래가 레드카드를 받는 것은 아닌지요.

이부호 2005-10-15 07:19:54
입을 확 그냥, 간첩 천지다. 학자 이전에 사람이 돼라. 불쌍한 강 교수 당신같은 미끄라지들이 나라를 망쪼로 만드는 것이여.

강정팔 2005-10-15 07:21:05
자꾸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지 말고 북한가서 대접다고 살어라 응. 정부도 빨리 김일성 대학교로 보내주시오. 그기서 학문을 하던 지랄을 하던 마음대로 하게끔 해 주시오.

동국대 2005-10-15 07:21:59
강교수가 날뛰니 또 다른 교수가 김일성을 위인화 했다며 즛쯧 나라가 걱정이구나.

이순진 2005-10-15 07:23:05
이순신 조상께서 보면 칼로 너를 베리라. 목숨바쳐 찾아준 나라를 왜 그러냐. 강교수 논리라면 6.25 이전으로 가서 영원히 일본의 식민지로 사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