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에서 국회선진화법 무력화를 위한 180석을 목표로 뛰고 있는 새누리당이 제20대 총선에 적용할 공천룰을 확정했다.
확정 된 공천룰에 따르면 결선투표를 최종적으로 1,2후보 격차가 10%이내일 때 시행하고 가산점도 부여할 방침이다.
결선투표 1차에서 최종적으로 1,2후보 격차가 10%이내일 때 결선투표를 한정한다. 다만 격차가 10%이내여도 1위 후보가 과반을 차지했을 때는 결선투표를 치르지 않고 경선 대상 후보자는 서류 심사 등을 거쳐 최대 5명까지 포함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현직 국회의원, 광역기초단체장에 한해 가산점 부여를 제외했지만 교육감, 재선이상 지방의원, 지방의회 의장, 인사청문 대상의 정무직 공무원까지 그 범위를 확대했다.
장애인 가산점 부여는 1~4급 장애인의 경우 전현직 국회의원에게도 10%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또한 공립유공자, 참전유공자, 국가유공자 등에도 15% 가산점을 부여한다.
반면 공천부적격기준을 내세워 ‘의원활동평가’를 통해 당 소속의원으로서 불성실한 의정활동으로 해당행위를 한 경우 감산점을 부여키로 했다.
영입한 외부 인사에 대해서는 상향식 공천을 준수하고 여론조사 경선방식을 채택하며 안심번호제도를 이용키로 했다. 후보자 경선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되 후보자들의 의견을 참고할 수 있고 최고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100% 국민여론조사로 변경도 가능하다.
국민참여선거인단은 당원과 일반국민비율을 30:70으로 맞추고 국민참여선거인단 대회는 당원선거인단의 전화조사와 국민 여론조사를 원칙으로 하되 기타 방법은 공천관리위에서 결정하도록 했다.
비례대표 추천의 경우 여성 비율을 60%로 늘리고 사무처 당직자, 청년비례후보를 당선권 이내 1명씩 추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보궐선거 중도 사퇴자에 대한 감산점은 기초단체장에 20%, 광역기초단체의원에 10%를 부여하기로 확정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번 공천룰과 관련 “신인에게 가산점을 준다는 취지를 살린 것”이라며 “정치신인, 장애인, 여성,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등은 공천에서 기회를 더 준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무성 대표도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전당대회 때 공천권을 국민께 돌려드리고 정당 민주주의 실천해서 정치 발전 이룩하겠다고 약속한 이후 그것을 위해 굉장히 노력했는데, 오늘로써 합의보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당 대표인 나는 아무런 힘이 없고, 사무총장도 아무런 힘이 없다. 오로지 공천에 대한 힘은 국민 여러분께 돌아갔다는 게 자랑스럽다”면서 “이제 전국 모든 선거구가 주민의 뜻에 따라서 공천을 결정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비례대표와 관련해서는 “비례대표도 과거에는 밀실에서 당대표 마음대로 다 했고 최고위원들끼리 몇 개씩 갈라서 했는데, 이제 그거 못 한다”면서 “(선출방식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 안됐지만 완전히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야당 심판론을 앞세워 “망국법인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하려면 180석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11일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당론 발의하고 개정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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