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다 퀴어영화제 1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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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다 퀴어영화제 1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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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다극장의 유언 - 내일로 흐르는 강에서부터 로드무비까지

 
   
     
 

파고다 극장은 70년대 중반부터 20년간 게이 커뮤니티의 상징적 메카였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10년간 제작되었던 퀴어 장단편 영화들을 조망하고 단절과 지속의 흐름으로 엮어진 퀴어영화의 계보학을 새롭게 구성하며 이후에 제작될 퀴어 영화에 나침반을 제공하고자 한다.

파고다 퀴어 영화제는 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다양한 흐름으로 변화 발전된 성적 소수자 커뮤니티가 어떻게 퀴어 영화 제작에 영향을 미쳤는지 고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타(www.kscrc.org),한국남성동성애자인권모임 '친구사이'(www.chingusai.net),한국동성애자연합(www.lgbtkorea.org)은 13일부터 15일까지 광화문 아트큐브에서 '파고다 극장의 유언'이라는 주제로 '파고다 퀴어 영화제'(부제: 한국 퀴어영화 10년史를 각색한다)가 열린다.

박기호 프로그래머 사회로 15일 1시 아트 큐브 극장 14층 세미나실에서 수수께끼, 동성애자와 한국영화의 기묘한 동거(이송희일 감독), 미메시스의 딜레마,레즈비언의 두 얼굴(한채윤-버디 편집장)을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된다.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번지점프를 하다','로드무비' 등 장편 4편과 '경멸'(김진한),'허스토리'(민규동),'비트윈'(이현승) 등 9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제작된 단편 12편을 만날 수 있다.

이송희일 감독 특별전에서는 '슈거힐','굿 로맨스','마초사냥꾼','나랑 자고 싶다고 말해 봐' 등 4편이 상영된다.

<서면 인터뷰: 3인에게 듣는다-한국 퀴어영화를 위하여>

파고다 퀴어영화제에서는 한국 퀴어영화의 발전상을 그려보기 위해 동성애자 관련세 단체 운영자들에게 서면 인터뷰를 요청해 그들의 답변을 들었습니다. 답변에 응해주신 분들은 '게이문학닷컴'의 대표 운영자인 한중렬 씨, 여성 성적소수자인권운동모임인 '끼리끼리'의 활동가인 시로 씨와 아자 씨, 그리고 한국 남성 인권운동모임인 '친구사이'의 2003년 회장인 전재우 씨. 그들의 답변이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 최근 한국에서도 '번지점프를 하다', '로드 무비', '철없는 아내와.....' 등의 퀴어영화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들이 그 영화를 보고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군요. 부족한 게 있다면 어떤 점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게이문학닷컴 : 가장 커다란 불만은 해피엔딩이 없는 것입니다. <번지..>와 <로드 무비>같이 스타 연기자를 캐스팅하거나 출연하거나 영화적 완성도를 높이는 노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저로선 먼저 따뜻한 이야기와 결말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영화 속에서 동성애자 커플이 반드시 죽어야만 하는 이유는 더 이상 없습니다. 비록 커밍아웃에 대한 두려움 등의 문제들을 안고 있지만 동성애자들이 친구들의 축복을 받으며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는 것이 지금의 한국에서도 꼭 환타지만은 아닌 세상이니까요.

친구사이 : '번지점프를 하다'는 퀴어영화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열외로 하구요... 소수의 흥행 영화를 제외하고는 개봉관에 걸기도 어려운 한국영화시장에 흥행성 없기로 정평이 난 퀴어영화가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족한 점이라면... 한 두 가지가 아니겠지요. 현실을 왜곡하거나 성적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양산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거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작되는 편수가 많지 않은 탓에 훌륭한 작품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 편의 퀴어영화로 모든 것을 해결하겠다는 건 과욕이니까요.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끼리끼리 : 한국의 퀴어 영화는 단순히 '퀴어'소재의 영화라는 측면이 강하다.
이는 영화를 소비하는 관객, 영화를 생산하는 감독, 제작 시스템이 모두 이성애적 범주에 머물러 있음을 말한다. 영화 외부의 이러한 환경은 영화 내부의 구성과 밀접한 연관을 끼친다. 이는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 중 '퀴어 주체'가 느끼는 불편함으로 나타난다.'퀴어 주체'는 ('이성애적 주체'와 달리 )'퀴어 소재의 영화'를 관람할 때, 영화를 소비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충돌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대로 된 한국의 '퀴어 영화'는 반드시 영화를 둘러싼 모든 시스템이 이성애적 범주에서 분리된 후에야 가능할 것이다.(활동가 시로님)

2. 그럼에도 당신이 본 한국의 장단편 퀴어 영화 중에서 지금까지 어떤 게 가장 좋았나요? 그런 영화가 있다면, 어떤 점에서 좋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끼리끼리 : 한국의 퀴어영화가 몇 없어서 영화 전반적으로 퀴어를 주제로 한 영화는 별로 없는 이유로 '번지점프를 하다'와 같이 퀴어가 아주 작은 부분으로 포함되는 영화마저 퀴어영화라는 범주에 넣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넓은 의미에서 한국의 퀴어 영화 중에서 괜찮은 영화를 꼽으라면 '탐폰설명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탐폰이라는 여성 생리대가 생리대라는 용도 외에 자위도구, 레즈비언 섹스도구로 사용되는 것에 대한 영화로서 한 물건이 갖고 있는 본래의 성격을 넘어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은 이성애가 중심적인 사회에서 그에 따른 여러 고정관념을 깨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활동가 아자님)

친구사이 :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그 솔직함과 대담성에 대해 박수를 보냅니다. 공포영화의 외피를 입고 있지만 사실 이 영화는 매우 '리얼리스틱'한 퀴어영화가 아닐까요. 물론 영화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게이문학닷컴 : 국내에서 동성애자 영화를 표방한 국장 개봉작들 중에 많은 것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내일로 흐르는 강>, <번지점프를 하다>, <로드무비> 정도죠. 영화적 장치보다는 스토리를 우선적으로 보는 제게 있어서 이 중 가장 즐거운 영화는 역시 <내일로 흐르는 강>이었습니다. 동성애 영화라는 타이틀을 단 국내외 작품들에 모두 미남들이 출현하는 것에 비해 종로의 게이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외모의 주인공들이 등장한다는 점과, 그들의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게 전개되는 어설픈 사랑이야기가 현실감을 주었지요. 실질적으로 많은 동성애자들의 여전히 동성애 정치학과는 무관한 삶의 자세 또는 생각들을 가지고 살아가거든요. 하지만 이 영화의 마지막은 비록 오래된 판이 튀는 것처럼 어색하긴 하지만 감동적으로 진행됩니다. 어설픈 로맨스의 끝이 꼭 죽음이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은 저같은 소시민적 만족감을 꿈꾸는 인간에게는 참으로 기분 좋은 일이지요.

3. 좀 어려운 질문입니다만, 예를 들어 구스 반 산트의 '아이다호'는 게이 단체들로부터 제작금 일부를 지원받아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저예산 독립영화 형태의 퀴어영화들 몇 편이 단체들로부터 지원을 받아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런 형태의 제작 형태는 고사하고 퀴어영화 시장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과연 퀴어 커뮤니티가 퀴어영화 제작과 관련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서로 상생하면서 도울 수 있는 방법 같은 게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친구사이 : 이제 겨우 십여 년 밖에 되지 않은 국내 퀴어 커뮤니티를 수십 년, 백 년씩의 역사를 가진 서구의 퀴어커뮤니티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국내 퀴어커뮤니티는 아직 안정적인 재생산구도를 갖추었다고도 보기 어렵습니다. 이런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퀴어 커뮤니티는 90년대 국내 퀴어영화(주로 독립단편 영화겠지만) 제작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이제는 그런 수공업적이고 소모적인 도움주기에서는 벗어나야 하겠지요.

퀴어영화를 만드는 분들은 먼저 그들이 성적소수자이건 아니건 간에 국내 퀴어 커뮤니티의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성적소수자들이 마음놓고 향유할 수 있는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지요.(너무 교과서적인 답변이지요...ㅠㅠ하지만 그것밖에는 달리 할 말이...) 그리고 퀴어커뮤니티에서는 퀴어영화들을 향유하는 주체의 자리를 영화학도들에게서 되찾아오기 위한 노력을 해야하리라 봅니다. 퀴어 커뮤니티 속에서 퀴어영화를 만드는 영화인이 배출될 수도 있어야겠구요.

게이문학닷컴 : 의외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영화 홍보의 중요한 매체로 인터넷이 각광받고 있는데, 관객으로서의 동성애자들 상당수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초적인 영화 홈페이지 제작에서부터 입소문 홍보부대까지 인터넷을 통해 동성애자들이 영화에 참여하는 방법이 많을 것입니다. 또한 영화 제작금 마련을 위한 펀드 조성 등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익명을 원하지만 영화제작에 흥미있는 동성애자들에겐 펀드 쪽이 매력적일 테니까요. 오프라인 커뮤니티의 경우 장소 제공 등의 협찬도 받을 수가 있구요.

끼리끼리 : 무엇보다 퀴어 영화의 소재와 주제를 담은 시나리오의 부재, 레즈비언이나 게이 감독 시나리오 작가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자본 또한 무시할 수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퀴어영화에 대한 수요만큼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베이스인 시나리오와 소재 부족과 그에 따른 퀴어영화 작가층, 감독층이 다양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존 상업영화 제작사가 퀴어영화를 한순간의 흥미거리나 돈벌이라고만 의식하는 것 또한 퀴어영화가 크는 것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퀴어 커뮤니티와 퀴어영화 제작은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밖에 없고, 단지 자본 뿐 아니라 시나리오의 작가 혹은 감독 등 영화 제작에 필요한 각층의 인력이 성소수자가 중심이 되어야 하고 그래야만 퀴어 영화로서 그 성격이 완전성이 있을테고 퀴어관객에게 더 설득력 있고 가깝게 다가설 수 있을 것입니다. 퀴어 영화와 퀴어영화를 보고싶어 하는 관객이나 퀴어 커뮤니티가 여태까지는 공급자와 수요자처럼 너무 분리적인 상황들을 바꿔야합니다.

예를 들어 지난 해 모 이반 회사에서는 퀴어 영화의 콘티나 시나리오를 공모했었는데 안타깝게도 당선된 작품이 없! 어서 영화가 제작되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물론 회사에서 상업적으로 퀴어 영화와 퀴어를 비롯한 퀴어 커뮤니티를 이용하고자 한 것이겠지만, 이반 회사에서 퀴어를 상대로 퀴어를 위한 창작물 제작을 위해 퀴어를 활용하려고 했던 점에서는 정말 유의미한 일이었습니다. 이렇듯이 퀴어에 의한 자본과 실제 퀴어영화의 관객이자 수요가 되는 퀴어들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이벤트 및 안정된 시스템이 필요합니다.(활동가 아자님)

4. 아직도 사회 일반의 보수적 선입견 때문에 영화 인력들 중에 성적 소수자가 있다고 해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성애자들이 퀴어 영화를 만들고 있고, 설령 선입관을 최대한 배제한다고 해도 삶의 관성에서 빚어진 편견 찌꺼기 같은 게 영화에 남아 있는 게 사실입니다. 물론 성적 소수자 스스로 퀴어영화를 만들어 나가는 노력이 보이긴 합니다만, 지금 이 상황에서 '양질의 좋은 퀴어 영화'를 만드는 데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끼리끼리 : 퀴어 영화를 만드는 주체가 누구냐의 문제는 크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소수자가 또다른 소수자를 양산하는 영상을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여남의 차별이나 힘에 의한 혹은 숫자에 의한 폭력의 차별이 퀴어영화에 드러나지 않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습니다. 그러한 것은 결국 퀴어 커뮤니티의 분열을 의미하는 것이고 아무리 사실성과 허구성을 띠는 영화의 성격을 이유로 '대안조차 없는' 차별적이며 폭력적인 주제의 퀴어 영화는 질적인 부분에서 호평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퀴어영화를 퀴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퀴어영화를 만들려는 영화 제작 모임을 지원하는 하나의 지원 단체가 있으면 지금의 상황보다는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퀴어영화를 만들려는 -이반이든 아니든- 모임에 단체가 여러 단계를 거친 후 부분적으로 지원을 하든 전체 제작비를 지원을 하든 상황에 맞게 영화 제작비를 지원하는 식으로 도와준다면 퀴어에게는 물론 이성애자에게도 호평을 받는 퀴어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활동가 아자님)

게이문학닷컴 : 무엇보다 탄탄한 시나리오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탄탄하다는 의미는 동성애자 관객들과 이성애자 관객들 모두를 만족시킨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동성애자들이 영화 속에서 보고 싶은 자신들의 모습과 이성애자들이 보고 싶은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잘 먹고 잘 사는 동성애자들의 이야기이지요. 전 개인적으로 <인앤아웃> 같은 영화가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비록 코미디의 탈을 쓰고는 있지만 동성애자들은 그 영화에서 슬픈 현실을 찾아내서 공감했었지요. 그런 의미에서 누가 영화를 만드는 가하는 문제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미국과 달리 동성애자들에 대한 인식도가 형편없는 한국적 상황에서는 동성애자들이 느끼는 정서를 제대로 끄집어 내는 감독이나 시나리오 작가들을 만나는 것이 아직 요원한 일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동성애자 감독이나 스텝들이 영화를 만든다면 동성애자들의 심리들을 훨씬 더 매끄럽게 표현할 수 있겠지요. 그동안은 단편영화들에서 그러한 작업이 이루어져 왔고 고무적인 지지를 받을 작품들도 꽤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퀴어영화를 제작하고자 하는 모든 동성애자들의 건투를 빕니다.

친구사이 : 질문에 해답을 포함시켜 놓으셨군요. 궁극적으로는 성적 소수자 스스로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영화에 직접 담을 수 있는 게 가장 좋겠지요. 잘 만든 퀴어영화 한 편이라면 일년간 거리 캠페인을 하는 것보다 큰 파급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본다면... '퀴어영화가 왜 필요한가,' '나는 퀴어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을 사람들이 갖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파고다 영화제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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