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회담이 19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회담 7일째인 이날 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6개국은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핵심쟁점인 ‘한반도 비핵화의 범위’, ‘평화적 핵이용권리와 경수로’에 대한 이견을 좁히면서 경수로 관련 문구가 포함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당초 중국이 제시한 4차 초안의 수정본에 대해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 앞서 미국이 일부 조항의 수정 을 요구하면서 진통을 겪기도 했으나, 막판에 미국이 이를 수용하면서 극적인 반전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공동성명 합의라는 극적인 타결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이번 회담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북핵문제가 사실상 위기로 치달을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의장국 중국을 비롯해 5개국 수석대표들은 전체회의 개막후 최종 입장을 밝힌 뒤 공동성명 문안검토 작업을 거쳐 ‘동의한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며, 중국의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타결을 공식 선언했다.
공동성명은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북한이 모든 핵을 포기하는 대신 다른 참가국들은 상응조치로 안전보장과 에너지지원, 각종 제재 해제, 관계 정상화에 나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이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가입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협정을 준수하는 등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게 되면 평화적 핵이용권을 가질 수 있다는 내용과 경수로 관련 문구도 공동성명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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