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푸에블로호’ 미국 반환 의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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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푸에블로호’ 미국 반환 의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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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 밝혀, 6자회담 등 北 자세 주목

 
   
  ^^^▲ 68년 1월23일 북한에 납치된 미해군 정보수집보조함 푸에블로(Pueblo)호 모습
ⓒ AP^^^
 
 

1968년 1월 23일 미 해군의 정보 수집함인 푸에블로(Pueblo)호를 간첩선이라며 원산항 근처에서 납치한 북한이 미국의 고위 관리가 북한을 방문한다면 이 선박을 미국에 돌려 줄 의향이 있다는 암시를 한 것으로 알려져 제4차 2기 6자회담을 눈 앞에 두고 북한의 이같은 자세가 주목을 끈다.

지난 8월 중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전 주한 미대사인 도널드 그레그씨는 “북한 고위층이 미국이 고위인사를 북한에 보낸다면, 68년 당시 나포한 푸에블로호를 미국에 되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에이피통신>은 전했다. 푸에블로호는 현재 평양 대동강변에 계류중으로 당시 총탄 구멍에 빨간색으로 둥글게 표시하고 북한 주민들에게 북의 우월성을 보여주기 우해 전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북-미간의 상호 적대적 관계를 고려하면, 북한이 확고한 상태로 미국에 반환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전하면서, 그레그 전 대사는 “그건 아마도 제스처일 것”이라면서도 “누군가는 그러한 제스처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것 같다”고 말하고 “미국무부와 이에 관한 논의를 했으나, 미 고위관리가 북한에 갈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레그는 현재 뉴욕에서 ‘한미 소사이티’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이같은 말을 한 인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기를 거부했으나, <에이피통신>에게 최근 북핵문제를 다룰 6자회담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김계관 북한 외무부상이 이같은 논의를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그 제안은 진짜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푸에블로호사건이란 경화물선을 개조한 중량 106톤,길이 54미터,너비 10미터, 시속 12.2노트의 50미리 기관포 2문을 장착한 비무장 함정으로 미해군 정보수집보조함이다. 1968년 1월 23일 공해상에서(북한은 영해 침해라고 주장) 이 선박은 간첩선(Spy Ship)이라며, 무장한 북한 초계정 4척과 긴급출동한 북한 미그기 2대의 위협아래 나포돼 원산항으로 납치된 사건이다.

이 사건은 북한이 이 선박을 납치한 이후 승무원 83명 중 10명이 크게 부상을 입었으며 11개월 동안 북한 억류돼 있다 같은 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비무장지대의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통해 생존자 82명과 사망자 시체1구가 석방된 사건으로 당시 각국의 여론은 북한의 공해상의 납치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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