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허리케인 카트리나, 지구온난화 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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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허리케인 카트리나, 지구온난화 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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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이후 대서양 및 태평양 발 폭풍 강도 약 50% 높아져

^^^▲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 올리언스를 홍수로 범람시켜 도시가 초토화됐다.
ⓒ AP ^^^
지난 8월29일부터 미 플로리다,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등 남부 지방 일대를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타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고, 엄청난 재산피해를 남기며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얼마나 더 키웠는지에 대한 논란을 가져오며, 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계기가 되고 있다.

시속 230km의 속도에 강풍과 호우를 몰고 온 허리케인 카트리나(Hurricane Katrina)는 돔구장의 지붕을 날라버리고, 유전지대를 휩쓸어 석유생의 95%, 천연가스생산의 88%의 피해를 보았으며, 5만 명 이상의 대피자를 만들어 냈고, 사망자수는 최대 수천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2001년 9.11테러 이상의 피해를 낳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국 역사상 최대의 재해 피해로 기록될 만한 이번 카트리나가 가져온 피해는 과연 자연재해로만 치부할 것인가 아니면 인재(人災)인가의 판단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피해지역 중 특히 재즈의 고향이라고 불리는 뉴올리언스는 해수면보다 3m정도 낮은 지대로 이른바 ‘사발효과’ 때문에 더욱 피해가 커졌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이미 2001년도에 이 지역을 강타할 허리케인이 몰아닥칠 위험이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 문제에 매달려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해 더욱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과 함께 부시 대통령도 9.11보다 피해가 더 크다고 실토한 상태이다.

특히 뉴올리언스의 북부는 미시시피강, 남부는 판처트레인 호수가 둘러싸여 있고 해수면보다 낮은 저지대라는 점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이는 예고된 참사라며 미리 대비했더라면 예방을 했을 수 있다고 현지 언론 잡지인 “에디터 앤 퍼블리셔”는 비판의 칼날을 세우고 있다.

<에이피통신>은 2일 적어도 저명한 하나의 연구보고서가 있었는데, 이 보고서는 허리케인이 과거 수십 년 동안 같은 기간 동안 지구의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그동안 발생한 어떤 허리케인보다도 더욱 강력한 것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견했다고 전했다. 카트리나는 최악으로 분류되는 5급 허리케인으로 가공할 정도의 속도와 강풍 및 호우를 동반 피해가 엄청나게 클 것이라는 예견된 사항임에도 부시정부가 대처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는 전문가들의 말을 전했다.

콜로라도 대학의 자연재앙과 기후변화의 영향을 연구해온 로저 피엘케 주니어는 카트리나의 강도와 최근 몇 개의 허리케인과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이는 이미 예견된 것이며, 대부분의 예측을 보아도 기후변화가 허리케인의 바람속도를 5%는 더욱 빠르게 만들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 8월 미 매사추세츠공과대학 기후학자인 케리 엠마뉴엘은 <네이처>잡지에 기고한 보고서에서 대서양과 태평양의 폭풍 회오리는 1970년대 이후 약 50%까지 강도면에서 증가했으며, 이산화탄소 및 기타 공장의 굴뚝, 교통 배출가스 및 기타 요인들에 의해 오염물질이 대폭 증가로 동기간 동안 지구 평균 기온은 화씨 1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허리케인은 며칠 동안에 걸쳐 대양의 표면에서 따뜻한 물이 가득 찬 거대한 수영장과 같은 것에 영향을 받아 발생하며, 무역풍이 폭풍을 야기 시키고, 대양에서 더 많은 열을 끌어내고, 그 열을 마치 연료로 사용하는 것과 같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전형적으로 거대한 폭풍은 화씨 81도(섭씨 27.2도)의 바다 표면 온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지구의 대기온도가 서서히 바다 표면의 온도를 올리지만 아직까지는 그리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더욱 오염물질이 배출되면 바다온도상승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이번 카트리나의 피해 복구를 위해 백악관은 의회에 105억 달러의 긴급 지원 승인을 요청해 승인이 났으며, 이 같은 막대한 긴급 예산 편성으로 예산 축소노력을 해오던 미 행정부의 노력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고 <워싱턴포스트>신문은 전했다.

또한, 이번 사태로 복구에 필요한 철강재를 비롯해 각종 건축자재들의 가격 및 석유류 가격 등의 상승이 두드러지게 인상될 것이 우려되며, 올 연말까지 자재 구입난이 문제가 될 것 같다고 샌디애고 건물주 및 계약자 협회장인 조지 호킨스씨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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