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은 27일(현지시각) 차세대 장거리 폭격기(LRS-B=Long-Range Strike Bombe) 제작 및 구매 계약 사업자로 미국 방위산업 대기업인 ‘노스럽 그루먼(NOC=Northrop Grumman Corporation)’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보잉과 록히드 마틴이 이번 선정 경쟁에 뛰어 들었으나 끝내 고배를 마셨다.
미 공군은 지난 35년 동안 노스럽 그루먼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이 이번 선정의 이유로 꼽히고 있으며, B-2 스텔스 폭격기를 제작했던 노스럽 그루먼은 세계적인 장거리 폭격기 제작사로서 유명하다.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개발비용을 포함해 장거리 폭격기 제작 프로젝트 총액은 약 800억 달러(약 90조 4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슈턴 카터(Ashton Carter) 미 국방장관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 “앞으로 50년을 내다 본 전략적 투자”라고 밝혔다.
차세대 폭격기는 핵무기 탑재 가능한 스텔스기가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무인 비행할 수 있는 성능도 갖출 가능성도 있다. 카터 장관은 “기술적인 대약진”으로 미군의 우위성을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 공군이 약 100대를 구매할 것으로 보이며, 1대 당 5억 6400만 달러(약 6,373억 2000만 원)으로 B52 폭격기와 B2 폭격기의 후계기로 오는 2020년 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스럽 그루먼사는 공군 측과 초기 작업으로 21대와 이와 관련된 엔지니어링 및 개발비용 235억 달러(약 26조 5천 667억 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에 의해 제작된 장거리 폭격기의 이름은 1980년 후반에 서비스를 개시한 B-2의 후속으로 혹시 B-3로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적지에 침투할 수 있는 폭격기를 ‘장거리 공격 능력이 중핵적 요소’로 규정하고 있어, 서태평양에서 미군의 전개 저지 능력을 강화하는 중국 등에 대항하기 위한 배치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앞으로 150~20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공대공, 공대지 핵무기 탑재 순항 미사일을 발주를 원하고 있다고 더 헤럴드 신문(인터넷 판)이 이날 보도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