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National Security Agency)의 방대한 프로그램을 인터넷상으로 해킹해 전 세계에 공표한 후 해외로 떠도는 에드워드 스노든(Edward Snowden)이 미국으로 돌아가서 감옥에 가겠다고 말했으나 미국은 아직도 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영국의 비비시(BBC)방송이 6일 전했다.
미국 정부의 무차별 정보수집 행태를 폭로하고 2년 전 러시아 모스크바로 달아난 스노든이 미국으로 갈 경우 30년간의 감옥살이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노든은 영국 비비시(B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에게 미국으로 가서 감옥에 가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으나, 그들로부터 공식적인 양형협상을 받아내지 못했다”면서 “지금까지 미국이 시작에 불과한 것 즉 나를 괴롭히지 않겠다고 말헀다”면서 “우리는 그것 이상의 것을 얻어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노든은 “자신은 ‘미국 관리가 우리에게 돌아오라’는 공식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전 미국 법률가 에릭 홀더는 스노든과의 양형협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스노든의 무차별 폭로에 대한 비판가들은 “그의 폭로로 테러분자들과의 싸움을 해야 하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능력을 현저하게 저해했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마크 줄리아노(Mark Giuliano) 미 FBI 부국장은 “스노든은 반역자에 불과하다”고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스노든은 “만일 내가 반역자라면, 내가 누구를 반역했나?”라며 되묻고 “나는 나의 정보를 미국의 모든 저널리스트들과 누구나 그러하듯이 자유 사회에 제공했다”면서 “나는 대가를 치러왔지만, 내가 한 결정에 편안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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