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주도하고 있는 ‘국제태권도연맹 IFT의 리용선 신임 총재는 남북한 태권도 교류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31일 보도했다.
방송은 리용선 신임 총재 위임 후 첫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전하고,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세계태권도연맹 WFT와의 협력 약속을 충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리용선 신임 총재는 지난 26일(현지시각) 불가리아 플로브디브에서 열린 IFTl에서 만장일치로 총재에 선임, 27일 VOA와의 인터뷰를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인터뷰에서 리용선 총재는 한국 주도의 WFT와의 지난해 8월 상대방 경기 교차 출전과 다국적 시범단 구성 등 약속한 의향서를 채택한 만큼 이를 그대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양측 합의는 지난 5월 세계태권도연맹 WFT주최로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 18명이 포함된 22명의 ITF시범단이 개막식에 오르면서 현실화 됐다.
그는 또 오는 10월로 예정된 미국 태권도인들의 남북한 종단 계획과 관련,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서 현재 논의가 진행 중임을 암시했다.
남북한 두 태권도 연맹은 지난해 8월 주고받은 의정서에 ITF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그 시기를 빠르면 2016년 브라질 리우 하계올림픽으로 명시했다. 현재 IOC는 WTF만을 인정하고 있어 ITF 소속인 북한은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 출전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한편, 태권도 7단인 리용선 신임 총재는 지난 1989년부터 각국에서 국제 사범으로 활동하다1996년 오스트리아 빈의 ITF 본부 재정차장을 시작으로 행정차장과 집행총국장을 거쳤고, 이어 2013년부터 지난 7월까지 조선태권도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으며, 올해 초에는 북한의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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