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태국 수도 방콕의 번화가인 에라완 힌두사원 인근에서 폭탄 테러로 21명이 사망하고 125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다음 날인 18일 오후 2시 40분 경(한국시간) 방콕 시내 ‘짜오프라야’강의 다리 부근에서 또 다시 폭발이 일어났다.
다행이 이날 다리 부근의 폭발로는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현지 경찰 당국은 두 테러 모두 파이프(Pipe)에 화약 등을 넣은 폭발물을 사용한 것으로 보아 ‘비슷한 테러’일 것으로 보고 있다.
폭발 현장은 최고급 호텔들이 밀집해 있는 곳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선창으로 매일 관광객들로 붐비는 장소이다. 이날 소규모 폭발은 선창 바로 위 ‘탁신교’에서 폭탄이 던져진 것으로 선창을 빗나가 물속에서 폭발이 발생, 물보라가 커다랗게 일긴 했지만 주변 사람들은 모두 무사했다.
한편, 방콕 경찰은 17일 대규모 폭발 용의자로 보이는 노란색 복장의 인물이 들어 있는 CCTV를 확보 정밀 조사에 들어갔으며, 이 남성의 행방을 쫒고 있다. 당국은 이번 대규모 폭탄 테러에는 ‘정치적인 배경’이 있는 것으로 보고, 쿠데타로 탄생한 프라윷 임시정권에 반발하는 단체 등의 동향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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