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주요 경제신문의 하나인 ‘파이낸셜타임스(FT=Financial Times)'가 일본의 출판 거인 닛케이그룹(Nikkei Group)에 매각됐다고 영국의 비비시(BBC)방송, 시엔비시(CNBC)등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각 대금은 8억 4400만 파운드(약 1조 5천 278억 원)로 알려졌다.
닛케이 그룹은 닛케이 신문(일본경제신문)으로 유명하며, 300만 명의 독자들이 있다. 영문판 ‘닛케이 아시안 뉴스(Nikkei Asian Review), 티브이 도쿄(TV Tokyo) 및 금융, 산업뉴스 채널인 ’닛케이 시엔비시(Nikkei CBNC) 등을 운영하는 거대 그룹이다. 닛케이의 연간 판매액은 약 10억 파운드(약 1조 8천 102억 원)에 이른다.
당초 FT는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이나 ‘톰슨 로이터’ 등에 팔릴 것으로 점쳐져 왔으나 최종 일본의 닛케이 그룹으로 매각이 됐다는 사실에 시장에서는 놀라는 표정이라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닛케이와 FT 매각 합의서에는 FT 그룹의 원 사우스와크 브릿지(One Southwark Bridge)의 자유보유재산(freehold property)과 피어슨(Pearson)의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지분 50%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어슨은 과거 60여 년 동안 FT를 소유한 영국의 교육 분야 출판업 전문 그룹이다.
일본의 닛케이 그룹의 키타 쓰네오(Tsuneo Kita) 회장은 “나는 세계에서 가장 명성이 있는 신문 가운데 하나인 파이낸셜타임스와 팀을 이루게 되어 대단히 자랑스럽다”면서 “우리는 저널리즘의 가치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닛케이 그룹이 영국의 세계적인 FT 매입 소식에 일부에서는 “영국의 목소리를 샀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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