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팀이 2일 오후 중간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전 총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홍 지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30여년 공직 생활을 하는 동안 즐풍목우(櫛風沐雨)의 세월을 보내면서 오로지 대한민국을 위해 일해 왔다"며 "성완종과 아무 관련이 없고 가장 먼 거리에 있는 저만 유일하게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옭아매어 뒤집어씌운 이번 결정은 그 어떤 이유로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성완종의 메모 중에서 홍준표에 대한 것만 사실이고 다른 분들 것은 모두 허위였다는 말인가. 참소(讒訴)를 밝히지 못하고 정치적 결정을 한 검찰의 수사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대선자금 수사를 회피하기 위해 억지로 만든 이 사건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정투쟁으로 진실을 밝히고, 저의 무고함을 밝혀 실추된 제 명예를 되찾도록 하겠다. 먼 길을 가다보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때도 있고 가시에 찔려 생채기가 날 때도 있다. 앞으로 더욱 더 도정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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