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United Nations Office on Drugs and crime)는 26일(현지시각) ‘2015년판 세계약물보고(2015 World Drug Report)’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도 헤로인과 아편 등의 원료인 양귀비(poppy)의 불법 재배면적이 전 세계적으로 31만 1000 헥타르로 1930년대 이후 최대면적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세계 최대 불법 양귀비 재배국은 아프가니스탄이며, 전 세계 생산량 7천 554톤 가운데 아프가니스탄의 생산량도 증가세를 보이며 세계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마약 사용자 3명 중 1명이 여성ㅇ이었으며, 치료를 받고 있는 마약사용자 가운데 여성 5명 중 1명으로 나타났다. UNODC의 유리 페드도프 사무총장은 여성의 비율이 낮은 것은 여성이 육아에 대한 지장이 있고, 또 비난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료에 적극적이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 성인 인구의 0.7%인 약 3천 240만 명이 헤로인이나 아편과 같은 약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2012~2013년 사이 헤로인(HEROIN)의 몰수량은 8%증가한 반면 불법 모르핀(morphine) 압수량도 26%나 증가했다.
보고서는 또 세계 15~64세 인구 중 5%를 웃도는 약 2억 4천 600만 명이 2013년 중 마약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2천 700만 명이 마약 의존증상을 보이고 있고, 약 1200만 명이 마약을 투여시 주사기를 사용(people who inject drugs =PWID)했으며, 이 가운데 165만 명이 에이즈바이러스(HIV)감염자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정보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수감자 가운데 1/3 정도가 형무소에서 마약을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필로폰으로 알려진 메탐페타민(Methamphetamine, 각성제)은 전 세계 합성약물(synthetic drugs) 시장을 지배하다 시피하고 있으며, 특히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에서 크게 확대되고 있다. 수정과 같이 맑은 히로뽕 사용은 북미지역과 유럽에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한편, 유리 페도도프 사무총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가운데 양귀비 재배 대신 다른 작물로의 전화 작물 재배를 위한 자금 지원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 사이 무려 71%나 줄어들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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