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1일 기준금리를 0.25%를 낮춰 과거 최저 수준인 연 1.50%로 추가 조정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지난 3월 1.75%로 낮춘 이후 3개월 만이다.
한국은행은 이번 금리 인하 배경으로 소비는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는 있으나 최근 확대되고 있는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피해로 위축되는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한 점을 꼽았다. 경제 활동에 미칠 타격을 선제적으로 억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메르스 사태로6월 들어 1~9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여행 취소가 약 6만 7천여 명에 달하고 백화점, 슈퍼 등에도 고객들의 발길 급격하게 줄어드는 등 소비 위축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의 이 같은 선제적 대응에도 불구하고 과제는 금리인하에 따른 부동산 거래 규제완화가 더해져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가계부채도 급격하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또 내수는 물론 지난 5월 수술액도 지난해 같은 달 비교 10.9%나 감소하는 등 내수(內需), 수출(輸出) 모두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는 점이 풀어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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