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되기를 포기하게 하는 여성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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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 되기를 포기하게 하는 여성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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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제자들에게 여성에 대한 욕정의 감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나에게 여성과 같은 장애가 또 하나 있었다면 나는 성불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독신승 원칙인 대한불고 조계종 승려로써 40여년이 흘렀고, 이제 나는 지병이 있는 노승이 되었는데, 나자신 그동안의 지나온 생애를 돌아보면 부처님의 말씀이 백번 지당하다고 동의한다. 여성에 대한 집착을 초월해야 성불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여성이란 장애속에 스스로 빠져 명예를 실추시키고 후회하는 승려들을 예화를 기억한다.

이 세상은 음양계(陰陽界)이다. 수행자가 고적한 산사에서 음양계를 초월하려 하면 황진이같은 여성들이 홀연히 나타나 초월하지 못하도록 술법을 부린다. 요석공주도 원효대사를 붙잡아 하초에 코를 박게 하는 음양의 술법을 부렸지 않는가.

불문(佛門)에 처음 귀의하여 행자(行者)가 되면 맨 처음 배우는 책 제목이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이다. 그 책에는 행자에게 이렇게 깨우친다. 백년동안 탐물(百年貪物)은 하루아침에 티끌(一朝塵)일 뿐이다. 한 생각 깨끗이 하여 수행하여 정각을 이루어야 한다.(一念淨心成正覺). 행자에게 핵심적으로 가르치는 계문(戒文)은 재물과 여색이 주는 화(禍)는 독사보다 더 심하다(財色之禍 甚於毒蛇)라고 행자의 뇌리에 각인시킨다.

더욱 심한 계문은 "차라리 독사의 굴속에 빳빳한 남근(男根)을 넣을 지언정 여성의 성기속에 남근을 넢어서는 안된다."는 사상을 가지고 승려생활을 해야 한다고 각인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행자 때는 재색을 초월하는 사상이지만 세월이 흐르다 보면 쇠(鐵 )에 녹이 쓸듯이, 재색지화(財色之禍)의 사상은 사라지고 속인 뺨치는 재물과 여색을 탐하는 자들로 변질 되는 수가 종종 있는 것이다. 입으로는 무소유(無所有)를 실천하는 청정한 승려인척 하면서 말이다.

청정한 고승으로 칭송이 자자한 지족선사(知足禪師)가 하루아침에 조소와 비난의 대상으로 전락해버린 사건은 미녀 기생 황진이의 유혹에 빠져 황진이와 이층(二層)을 이룬 것 때문이다. 뭇 남자들을 유혹하여 이층을 이루기를 즐긴 황진이를 두고 당시 어느 선비는 황진이는 에게 수많은 남자들을 배위에 올려 천승만압(千乘萬壓)을 즐긴 여성이라는 별호를 주기도 했다.

지족선사는 황진이와 이층을 이루지 말고 청정한 비구승의 계율을 지켜야 명예가 보전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지족선사를 찾아가 처음에는 법어를 청하다가 돌연 지족선사앞에 늘어 눕자 지족선사는 고승의 체면이고 뭐고 황진이와 이층을 이루고 만 것이다. 문제는 황진이가 지족선사를 파계하게 한 후 하산하여 몸소 지족선사에 대한 체험담을 개성시는 물론 전국에 입소문을 내버린 것이다.

황진이는 지족선사의 남근이 작은 고추였고, 그나마 조루(早漏)였다는 것도 고해 대중을 위한 서비스로 설명해주었다는 불가의 전언(傳言)이다. 결론은 수도승이 한평생 계율을 고수하려 해도 황진이같은 별난 여성이 예나 지금이나 애써 수도승의 고추를 따먹고, 수도승이 무소유라면서 감춘 돈까지 몽땅 가져가 버리는 사건이 고해대중을 웃기게 하는 것이다.

내가 산위에서 속세를 관찰해보면, 부지기수(不知其數)의 인재들인 남자들이 여성에 붙잡혀 여성의 성적 만족을 위해 봉사하고, 생활비를 벌어 갖다주기 위해 자존심도 체면도 버리고 일하고 있다는 것을 분석할 수 있다. 그 가운데 딱한 인생은 속세의 집착을 버리고 떠난 부처의 제자의 모습을 하고서 황진이같은 여성이 주는 성접대에 감지덕지 하고, 그 여인과이 바라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부처를 팔고, 신을 팔고, 고찰을 팔고, 청산을 팔고, 강과 바다를 팔고 지옥, 극락까지 팔아 돈을 만들기 위해 진력하는 것이다. 그 모습은 동물의 왕국 프로에도 보인다. 동국속에 새끼들을 돌보는 암여우의 먹거리를 위해 눈과 비속에 사냥을 다니는 가여워 보이는 숫여우가 있는 것이다.

나는 안타까운 기억이 있다. 유명한 H사 선원에서 면벽 참선을 하던 모(某) 선량한 승려를 기억한다. 키가 후리후리 하고 체격은 좋은데 중국불교의 간화선(看話禪)에 빠져 불립문자(不立文字)를 주장하며 오직 중국선사의 화두를 들어 면벽하기를 즐기는 승려였다. 나는 그 선량한 승려가 참선계의 고승이 되기를 축원해주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승려가 서울의 거리에서 100cc 오토바이를 타고 사찰에 두부를 판매하는 속인으로 변화되어 있는 것을 보고 깝짝 놀랐다. 나는 엄숙히 물었다. "왜 화두공부로 성불하는 길을 헌신짝 같이 버린 것인가?"

그의 고백을 듣고 보니 황당했다. 우연히 전직 대포집 여주인과 이층을 이루는 인연을 맺었다는 것이다. 전직 대포집 주인은 이혼녀로서 중학교에 다니는 딸과 밑에 아들이 있는데 그들을 부양하기 위해 새벽부터 서울의 단골사찰에 두부를 배달하는 것이고, 행복하다는 것이었다. 전직 대포집 여주인은 두 가지로 전직 승려를 활용하고 있어 보였다. 첫째, 이층을 이루는 용도와, 둘째, 부지런히 돈을 벌어 오게 하는 하는 것이다. 두부장사하여 사랑의 봉사를 하는 것인가? 화대(花代)를 지불하는 것인가? 나는 그의 행복을 축원할 뿐이었다.

서유기(西遊記)에 삼장법사(三藏法師)가 온갖 요괴(妖怪)들을 만나는 가운데 예쁜 여성 요괴들도 등장하듯이, 한국사회에서 비구승 노릇을 하다보면 황진이같이 몸 보시를 하고 입소문을 내는 괴이한 여성도 있고, 일단 몸 보시를 하고 난후 돈을 몽땅 빼앗아 도주하여 자취까지 감추는 신통력같은 술법을 부리는 여성도 부지기수이다. 또 황진이같이 유혹할 때는 전쟁부터 인연이 있다고 주장하며 몸보시를 하고, 홀연 사라지는 마지막 순서인 돈을 챙겨 사라지며 편지에 "인연이 다한 것같다. 부디, 사찰에 돌아가 성불하기를 바란다."는 요괴적 여성이 있는 것이다.

나에게는 아직 요괴를 만나는 인연은 없다. 돈과는 인연이 먼 가난한 승려로써 혼자 산과 강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즐기는데 돈이 화두인 요괴적 여성이나 황진이같은 여성은 찾아오지 않는다. 혹시 아는가? 나에게도 홀연 여우같은 요괴가 나타나 "제가 시봉을 해드릴까요? 돈은 얼마나 가지고 있나요? " 나는 지족선사처럼 허무하게 무너지지 않을 법력이 있을까. 무더위에 자문하고 홍소(哄笑)를 터뜨린다.

끝으로, 나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주장한다. 수행자는 돈과 인연이 없어야 한다. 돈이 없으면 요괴적 여성은 절대 찾아오지 않는다. 서두에 부처님의 솔찍한 토로인 "여색과 같은 장애가 하나 더 있었다면 성불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말씀은 언제 생각해도 깨달음의 명언이다. 말법세상이 되니 천년고찰에도 요괴적 인생들이 있다는 주장이 있다. 입으로는 무소유사상을 신도들에게 강조하면서, 돈을 화두삼아 인생을 사는 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돈을 침발라 세면서 흐뭇한 미소속에 종교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친북, 종북을 하는 그들이 손오공의 파사현정(破邪顯正)하는 여의봉이 필요한 진짜 산요괴(山妖怪)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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