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이비인후과병원, 흡연에 의한 후두암 조기 발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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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비인후과병원, 흡연에 의한 후두암 조기 발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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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에 의한 후두질환 대부분 자각증상 없이 서서히 발생해 위험

오는 31일은 WHO(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다. 세계 금연의 날은 WHO가 1987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담배 연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매년 5월 31일 을 세계 금연의 날로 지정하여 올해로 28회째를 맞고 있다.

우리나라도 올해 초 담뱃값 인상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금연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담배의 해악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보건 당국의 노력과 건강한 삶을 영위 하고자 하는 국민 의식 수준의 향상으로 더 이상 주지하지 않아도 될 만큼 그 유해성은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

담배가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연기 속에서는 최소 69가지의 발암물질과 4000여 종의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그 중에서는 벤젠, 벤조피렌, 페놀, 등 1급 발암 물질은 물론 청산가스, 비소 등 독극물로 분류되는 성분도 포함된다.

이런 발암물질과 독소물질은 호흡기를 통해 다시 체내로 흘러 들어오는데, 이 때 연기가 구강, 기관지, 폐 등의 호흡기 세포와 접촉을 하면서 몸 속으로 흡수된다. 발암물질과 접촉된 세포들은 독소에 의해 손상을 입게 되는데 이것이 쌓여 암세포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이비인후과에서 흔히 다루는 질환과 증상들은 흡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콧물과 재채기를 유발하는 만성 비염, 목이 붓고 발적이 있는 만성 인두염, 목에 덩어리가 걸려 있는 듯한 이물감, 코골이, 만성 기침, 목소리가 변하는 후두 질환 등 호흡기 전반에 걸쳐 쉽게 치유되지 않는 만성 질환들이 모두 흡연에 의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의 2014년 암등록 통계사업 자료를 보면 흡연으로 인한 후두암 발병율은 무려 70.3%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흡연과 비과(鼻科) 질환 발생간의 연관 관계를 연구한 논문자료에 따르면 비흡연군에 비해서 직접 흡연을 하는 대상자는 만성비부비동염 및 비중격만곡증 질병의 발생 위험도가 증가함이 관찰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노르웨이 베르겐대학 연구팀은 1만 3,000명의 흡연 경험이 있는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임신 전 흡연 습관과 아이의 호흡기 질환 발생률에 대해 연구 조사하여 아이를 갖기 전 남성의 흡연이 태어날 아이의 천식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다인이비인후과병원(병원장 박하춘) 코질환 센터를 담당하고 있는 임도형 원장은 “담배연기에 의해 면역반응이 손상되어 호흡기 감염 위험이 높아져 축농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또한 “니코틴은 기도의 근육을 약화시켜 기도가 좁아져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담배로 인한 이비인후과 질환 중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가 후두 질환이다.

담배연기를 들이마시면 유해한 물질들이 일차적으로 구강과 후두를 거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후두 점막을 자극하고 성대의 진동면을 붓게 하여 발성 곤란, 성대결절, 후두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흡연은 객담의 증가와 더불어 성대 점막의 염증성 변화를 일으켜 음성을 거칠게 하는 원인이 되며, 흡연자에게서는 성대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jitter가 높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다인이비인후과병원 두경부 센터 배우진 원장은 “담배연기에 포함된 타르의 여러 유해 물질이 오랫동안 후두점막을 자극하면 염증성 변화가 발생하는데, 후두염으로 진단된 환자라면 금연이 치료의 선결 조건이 된다”며, “흡연에 의한 후두질환은 대부분 자각증상 없이 서서히 발생하므로 쉰 목소리가 지속된다면 후두암 또는 전암성 병변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후두에 대한 세밀한 진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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