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0시 부산광역시 영도구에 소재한 제주특별자치도민 회관에서 67주년 제주 4.3사건 추모 위령제가 열렸다. 부산에 거주하는 제주도민 50여명과 어윤태 영도구청장등 관련 유족이 참석하여 대한불교 법화종 연하사 주지이신 지산스님의 불교의식을 시작으로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이성율 부산 제주도민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삼가 22만 부산제주도민의 정성을 모아 4.3을 기리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라고 말하고 “우리 부산에 640여명의 거주하는 유족에게도 위로하고” “어둠에 역사에서 아픔과 갈등, 원망들을 앞으로 화회와 밝은 빛의 역사로 승화시켜야 아름다운 제주인의 미래가 있다.”추모했다.
명예제주도민이라고 밝힌 어윤태 영도구청장은 추모사에서 “영도에서 추념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조만간 특별법제정으로 반세기가 넘는 장고한 세월동안 역사 속에 묻혀있던 진실을 밝히고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하고 “영도의 행정수장으로서 유족 분들과 제주도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 지원해 드릴 것을 이 자리에서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작은 아버지가 희생되고 할머니도 희생됐다는 송군자(75세) 유족은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4.3사건의 유족이라 말하기가 무서운 시절이 있었지만 밝고 넓은 4.3제주 추모 공원과 이렇게 추모제가 열리는 것이 코끝이 찡한 감격이 온다며 감회를 말했다.”
한국 전쟁 다음으로 희생자를 많이 낸 제주4.3사건은 추정 사망자가 3만 명이 넘는 양민이 학살된 비극적인 사건으로 제주 4.3사건 추모제가 제주 서울 부산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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