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간담회에 앞서 내년 서울시 예산안 책자를 배포하며 재정난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인사말에서 "서울 재정자립도가 80%로 다른 지방정부에 비하면 높지만 국제적 도시와 경쟁하는 관점에서 보면 역차별을 상당히 받는다"며 "예산을 확보하려고 재작년부터 의원회관까지 찾아갔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 위원장은 "작년보다 확대 신청했는데 획기적인 변화는 없지 않았나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다시 급식과 보육 문제가 갈등이 있는데 생각의 출발점은 (여야가) 비슷하다"며 "누가 약속을 한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힘센 분들이 많이 와계신 데 조금만 힘을 실어주시면 좋겠다"면서 "나 위원장이 말씀하신 하수관거 보강도 4조 원 넘는 예산이 필요하데 우리가 내년에 1500억 원을 편성했다. 중앙정부에서 1000억 원을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은 지난달 나경원 의원이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으로 취임한 직후 박 사장과 만나 새누리당 소속 서울지역 당협위원장들 간 정례협의회 운영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박원순·나경원 정책 전반 논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원순·나경원, 힘 있는 분들이 나라를 그렇게 말아드시고", "박원순·나경원, 올바른 곳에 쓰였으면", "박원순·나경원, 다른 지역도 예산 좀 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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