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시는 '내 마음을 전하는 노트'를 고령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 노년층에서 유행하는 '엔딩노트(Ending note)'는 고령자가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했을 때를 대비해 미리 작성하는 문서로 보통 가족에게 전하는 말, 주치의와 가족 연락처, 장례 절차 등을 기록한다.
미야자키 시가 3월부터 보급 중인 '내 마음을 전하는 노트'는 일반 엔딩노트와 달리, 연명 치료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노트는 작성자가 의식이 없어 판단이 불가능하고 회복 가능성이 없을 때를 대비해 의사에게 치료 범위를 제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또한 의사로부터 병명과 여명을 통보받을지 여부,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 대신 판단을 내릴 가족 연락처도 기재한다.
한편 미야자키 시 건강지원과 나가모토 미치코 씨는 "자신이 판단할 수 없을 때의 연명 치료는 가족과 의사가 결정하겠지만, 환자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할 수 있도록 엔딩노트를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일본 엔딩노트 보급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본 엔딩노트 보급, 좋은 취지인 듯" "일본 엔딩노트 보급, 데스노트 같은 건 줄 알았어" "일본 엔딩노트 보급, 맞아 죽음의 자유를 허락해 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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