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지진이 일어난 니아스 섬의 지도 ⓒ Reuters^^^ | ||
지난해 12월 26일 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일부국가를 강타한 미증유의 쓰나미(지진해일)로 초토화 되다시피 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근처 니아스 섬에서 또다시 8.7강도의 지진이 29일 새벽 1시 9분경(한국시간)발생, 2천여 명의 사망자 생겼다. 이번 지진은 1900년 이래 8번째로 큰 지진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지진 강도는 9.0이었다.
이날 새벽 발생한 강력한 지진은 2천명의 인명을 앗아가고, 수많은 가옥들을 파괴되는 등 지난해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지진이 발생 인도양 국가들을 공황 속으로 몰아넣었다.
2차 대재앙이라 할만한 인도네시아 이번 지진으로 최소 1천 명에서 2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인도네시아 주수프 칼라 부통령은 엘신타 라디오 방송에서 밝혔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또, 건물의 70%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지질연구소 측은 지난해 40년 만에 처음 발생한 강도 9.0의 쓰나미로 30만 명의 목숨을 빼앗긴 수마트라 섬의 반다아체에서 남남동쪽 약 250km 지점의 해저 30km이 지진의 진원지라고 추정 발표했다.
지진은 약 2분 동안 지속됐으며, 순식간에 반다아체의 전기가 끊기자 수천의 사람들이 길거리로 뛰쳐나와 횃불을 들고 오토바이를 타고, 자동차 전조등을 밝히고 급히 피신했다.
^^^▲ 반디아체 주민들이 자동차를 타고 고지대로 피신하는 모습 ⓒ AP^^^ | ||
<로이터통신>은 니아스 지방의 인구 27,000명 중 10,000명이 고지대로 피신했다고 지방 TV방송을 인용 보도했다.
한편, 스리랑카에서도 동부해안을 따라 쓰나미 경고 사이렌소리를 울리며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대통령은 주민들에게 "즉각 고지대로 피신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또, 말레이시아에서도 호텔이나 가옥들이 심하게 흔들렸으며, “막 잠자리에 들려고 하는데 갑자기 방이 흔들거렸다. 그때 난 처음으로 환각 상태를 느꼈고, 이웃들이 고함을 지르고 밖으로 뛰쳐나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수도 쿠알라룸푸르 시민 제시 총의 말을 인용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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