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단식 농성 40일 만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해온 김영오 씨는 22일 오전 7시 50분경 의료진, 변호사 등과 함께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영오 씨는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버텼으나 세월호 가족 대책위는 더 이상 위험하다고 판단해 이날 아침 급히 김영오 씨를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세월호 유족 주치의 김이종 한의사는 "(김영오 씨의) 혈당이 낮아질 뿐만 아니라 혈압이 낮아지고 맥박이 매우 빨라졌다."라며 "심각한 상황이 우려될 수 있어 병원으로 후송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민이 아버지(김영오 씨)는 '변한 게 없어 (병원으로) 갈 수 없다'라고 하며 완강하게 반대했지만 유족과 의료진들이 1시간가량 설득했다."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진단 결과를 보고 추후 단식을 이어갈지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영오 씨 병원 이송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영오 씨 병원 이송, 너무 안타깝다" "김영오 씨 병원 이송, 이게 바로 부정이구나" "김영오 씨 병원 이송, 단식 농성 그만하셨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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