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부산해운대기장군을)은 ‘김정은의 조화’를 현충원내의 레드 카펫 위에 놓은 것을 두고 “호국 영령들이 모셔져 있는 현충원에 가해자의 조화를 갖다 놓을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하면서 “김대중평화센터는 국민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20일 주장했다.
김대중평화센터에서 주도한 김대중 전 대통령 5주기 추도식을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다.
하태경 의원에 의하면 김정은의 조화는 박근혜 대통령의 조화와 나란히 좌우에, 전직 대통령들의 조화보다는 오히려 상석(上席)에 배치됐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들의 조화는 바닥위에 바로 놓여져 있는 반면 김정은의 조화만 ‘레드-카펫’위에 따로 모셔져 있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황스럽고 불쾌하다”면서 “김정은은 대한민국 헌법상 여전히 반국가단체 수괴이다. 김정은에 대한 어느 정도 의전을 생각하더라도 전직대통령 보다는 아래 자리에 김정은 조화를 배치하는 것이 옳았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실무자의 단순한 실수로 이런 일이 일어날 수는 없을 것이다. 실수가 아니라면 정확히 설명을 해야 하고, 잘못이 있었다면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김대중평화센터는 도대체 누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 결정을 한 것인지에 대해서 국민앞에 정확히 밝히고 사과할 부분이 있다면 솔직하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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