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총학생회, 보령에서 하계 농촌봉사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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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총학생회, 보령에서 하계 농촌봉사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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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 부족한 농촌, 대학생 농촌봉사단이 효자노릇

▲ 순천향대 총학생회 주관 120명의 농촌봉사단이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 일대 단호박 농장에서 농촌봉사활동을 펼친 가운데 첫 수확을 거두는 일손돕기에 나선 학생들이 자신들이 수확한 단호박을 들고 밝게 웃고 있다.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1박 2일간 충남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 은행마을 일대에서 총학생회(회장 이광노) 주관으로 하계 농촌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순천향대에 따르면 이번 하계 농촌 봉사활동에는 총학생회 학생간부 20명을 포함해 총학생회가 사전에 모집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120명의 학생들로 진행됐다.

농활 첫 날인 26일 오후에는 섭씨 30도에 이르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단호박 따기, 무우씨 채종작업, 고사리밭 잡초제거, 마을회관 도배작업 등 절대적으로 부족한 일손 돕기에 적극적인 봉사활동이 펼쳐졌다.

이 날 30명의 학생들은 ▲약1,500평(4,958 m2)의 단호박 농장에서 단호박을 직접 따거나 부대에 담아 나르는 등 약 15kg 상당 356자루를 수확했다. 또 인근 ▲약 5,000(16,528 m2)평의 고사리밭 농장에서는 16명이 잡초제거를 도맡아 담당하고 ▲약 3,000평(9,917m2)의 밭에서는 30여명이 무우씨를 채종하는 작업에서도 구슬땀을 쏟았다. 이밖에도 일손이 부족한 농가는 장현리가 농촌체험마을로 운영 중인 일명 은행마을의 담당자 안승화씨가 농가와 직접 연결해 주었다. 이밖에도 고구마순 잘라 옮겨심기, 인삼밭 제초작업, 콩밭정리 등을 담당했다.

▲ 학생들은 섭씨 30도에 이르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단호박 따기, 무우씨 채종작업, 고사리밭 잡초제거, 마을회관 도배작업 등 절대적으로 부족한 일손 돕기에 적극적인 봉사활동이 펼쳐졌다.
단호박 농장주 이해우(남, 55세 장현리 거주) 씨는 “계약재배로 출하하는 단호박을 첫 수확하는 날인데 일손을 구하지 못해 난감했던 차에 학생들이 큰 도움이 됐다”라며 연신 고마워했다.

이해우 씨는 학생들이 돕지 않았다면 일당 5만원씩을 줘야하는 최소인력 5명과 운반 인력 2명과 장비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귀띔했다.

고사리밭 약 5,000평을 친환경농업 체험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정촌유기농장 김민구 농장장(남, 39세)은 “대학생들의 일손돕기가 활력소가 됐다”라며 “단순작업으로 힘든데도 불구하고 작업지시에 잘 따라준 대학생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단호박을 수확일을 도왔던 고동주(여, 전기공학과 3학년/ 010-8547-5818)씨는 “농산물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직접 체험하고 싶어서 농활에 지원했는데 단호박이 자라서 출하하기까지에는 너무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놀랍다”라며 “새삼 농산물의 가치와 땀 흘리는 정성이 있어야 완성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총학생회에서 여성복지차장을 맡고 있는 황선희(여, 생명시스템학과 2학년)씨는 “총학생회 차원에서 매년 농활을 진행해 왔다”라며 “처음 참가한 학우들의 원활한 농활 활동 지원과 힘들다고 말하면서도 땀 흘리고 함께 웃는 학우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전 날에 이어 둘째 날인 27일에도 무씨 채종과 고사리밭과 밤나무밭 잡초제거, 콩밭 등 농작물 잡초제거에 투입돼 오전 일과를 보내고 오후에는 경로당 도배와 마을 꽃길 가꾸기 등 평소 일손이 부족으로 해결되지 못한 일들을 맡아서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 순천향대학교는 지난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1박 2일간 충남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 은행마을 일대에서 총학생회 주관으로 하계 농촌봉사활동을 펼쳤다
장현리의 농촌체험마을인 은행마을에서 프로그램 지원과 대학생 농활을 연결해 주는 담당자 안승화씨는 "마을의 농민들에게 적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농활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고맙다“라며 ”농촌에 대해 자원봉사가 체계화되고 농촌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광노 총학생회장은 “이번 농촌봉사활동을 통해 우리 농업의 소중함을 상기하고 참가한 학우들 개개인에게는 농촌에 대한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며 “비록 농촌 일에 경험이 약하지만 일손 부족에 보탬이 되고 보람 있는 노력봉사로 마무리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농활을 직접 기획한 총학생회 대외협력국장 김예지(여, 사회복지학과 3학년)씨는 “지금까지 해왔던 형식적인 농촌봉사활동과는 다르게 농촌의 생활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우리 지역의 특산물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싶었다.“라며 ”우리대학이 충남에 위치한 만큼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이 가능한 지역을 모색하던 중 인근 지역에서 가장 일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곳인 은행마을을 최적의 농활장소로 선정했다.“라고 말했다.

또 김예지 씨는 사전에 보령시 자원봉사센터의 협조를 얻어 마을에서 필요한 봉사활동 인원을 편성하고 숙박장소와 숙식을 마을회관과 은행마을 체험장에서 자체 해결하는 등 자원봉사활동에 소홀함이 없도록 지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학 관계자는“전공교육을 벗어나 농촌 현장에서 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한 인성을 함양과 노력봉사를 통해 우리 농촌의 일손부족 현실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농촌 봉사활동은 농산물의 적기수확을 돕고 평소 일손부족으로 해결하지 못한 부분을 도맡아 대학생들의 경험을 통해 심각한 농촌의 인력난 해소와 농촌 현실을 이해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청라면 장현리 은행마을은 95세대 190여명 거주하고 있는 가운데 다수 독거노인들이 포함돼 있고 특용작물로는 주로 효소 생산과 단호박, 고사리 등을 재배하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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