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그다드 북부 힐라 폭발 사건 현장 ⓒ 알자지라방송(영어판)^^^ | ||
"바르웨즈 모함메드 마흐무드 및 관련자들이 수도 바그다드 북부 아자미아에서 2일 아침 암살됐다"고 익명을 요구하는 이라크 경찰 및 언론 보도를 인용 <에이피통신>이 전했다.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소재 알 아라비야 TV방송은 "재판관과 그의 아들이 공격을 받고 숨졌다"고 전하면서, "그는 바그다드 북부 자신들의 집 근처에서 피살됐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신문도 "재판관의 아들인 아랸 마흐무드도 동 재판 관련 변호사였다"고 전했다.
이번 암살사건은 사담 후세인 통치시절 그의 의붓 형제를 포함 5명의 사담 사람들이 비인도적 범죄로 재판을 받은 지 하루만에 일어났으며, 또, 암살은 하루 전 125명을 살상한 자살 차량 폭탄 사건이 일어난 수도 남부에서 약 97km 떨어진 힐라시 소재 병원 외곽에서 대부분 검정 옷을 입고 주먹을 휘두르며 외국인 전투병을 비난하면서 시위를 하던 수천의 군중 속에서 발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사담 후세인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특별 재판관들은 안전 문제 때문에 일반인에게 공개돼 있지 않았지만, 법정에서의 역할이 알려지지 않은 마흐무드가 이라크 저항세력에 의해 피살된 첫 번째 인물이며, 사담 특별 법정은 지난 달 28일 처음으로 재판을 시작하기 전 마지막 단계인 기소장을 발부한 바 있다.
한편, 외국인과 미국인을 반복적으로 납치를 일삼는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 테러집단은 이번 힐라시 자살 폭탄은 자기들의 소행이라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주장하고 나섰으나, 그들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근거는 아직 없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들은 "이라크 보안군에 입대하려는 신병들을 변절자"라며, "그들을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으나, 시장 근처에서 죽은 사람들이 그들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차량 폭탄은 병원에서 경찰 및 보안군 입대를 위해 신체검사를 받고 있던 장소에서 발생했다.
한편,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은 2003년 12월에 체포됐고 거의 2년 가까이 감금상태에 있으며,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1일 현재 미군 사망자는 1,499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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