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4월 전대 4대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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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4월 전대 4대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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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vs 실용 대결은 노정권 국정운영 중간평가, 노심 김심 향배, 후보간 제휴 등 변수 곳곳

^^^▲ 열린우리당
ⓒ 뉴스타운^^^

문희상, 신기남 의원을 시작으로 유시민, 장영달, 김원웅 의원 등이 잇달은 출마 선언으로 당권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판도를 좌우할 특징적 변수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렇다면 4월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의 특징은 무엇일까.

4월 전당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개혁노선과 실용주의의 대결이란 점에서 주목을 끈다. 1기 지도부의 개혁법안처리지연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던 당원들이 당시와는 달리,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 중,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국정운영 기조를 개혁에서 실용주의로 선회해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 지 관심을 끈다.

물론 당정분리를 강조하고 있지만 친노직계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실용주의 그룹에 대한 당원들의 지지여부는 곧 노무현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좌우할 중간 평가라는 성격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어느쪽이 당권을 쥐느냐에 따라 참여정부의 국정운영도 좌우될 수 밖에 없다. 실용주의 그룹이 당권을 잡을 경우 참여정부의 실용적 국정운영은 더욱 탄력을 받게되지만 반대의 경우, 당정간에 갈등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

개혁 대 실용의 대립은 “근본주의만 외치는 탈레반식 사고로 아무것도 못했다”(문희상 의원), “실용을 도구화하고 줄세우기와 지역주의를 조장한다”(신기남 의원)는 표현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당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개혁추진을 강화하고 있는 개혁그룹에는 신기남, 장영달, 김원웅, 유시민, 송영길 의원 등이 속한다. 이들은 이라크 파병 및 파병기간 연장에 반대나 신중론을 펼쳤다.

지난 해는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개혁입법 추진을 당지도부에 강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당 지지도 하락은 개혁의 포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에따라 출자총액제한제도 완화와 집단소송제 연기 등 경제활성화를 내세운 실용노선에 비판적이다.

이라크 파병요청에 대해서 지난해 국회사상 최초로 부시행정부의 이라크 파병요청에 대해 공개 비판하며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신기남 의원이 천, 신, 정 3인방의 틀을 깨면서까지 당의 존재이유는 개혁에 있으며 실용주의가 개혁을 위축시켜선 안된다고 선언했으며 김원웅 의원은 지난해 개혁법안 처리가 진전이 없자 “현재 당이 처한 위기는 바로 개혁을 포기하는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당 지도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당의위기는 희박해진 정체성에서 비롯됐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실용노선 그룹에는 문희상, 한명숙, 염동연 의원 등 친노직계 그룹이 포진하고 있다. 국정운영 방향인 국민통합과 실용주의를 당이 주도해 국정운영을 순탄하게 이끌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참여정부 출범 2년동안 가장 부진한 분야가 경제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경제활성화에 비중을 두고 있다. 이에따라 각종 규제완화와 기업의 투자의욕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는 것으로 친 기업적 정서를 보이고 있다.

문희상 의원은 참여정부 초대 비서실장 출신답게 문희상 의원은 ‘개혁과 민생의 동반성공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개혁도 경제활성화가 있고 나서 가능하다는 지적에 대해 개혁과 민생은 하나라고 강조하면서 개혁열망이 강한 당원들의 지지도 끌어낸다는 전략이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대통령의 측면지원, 이른바 노심과 김심이 당권경쟁에 작용할 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일단 두 전현직 대통령의 스타일상 공개적인 지지표명은 없겠지만 각 진영에서는 벌써부터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구태가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친노직계이자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 출신으로 DJ와 밀접한 관계인 문희상 의원과 염동연 의원은 각각 노심과 김심이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희상 의원은 지난 20일 출마선언 자리에서 지난 1월 DJ와의 만남을 소개했다. DJ가 문 의원 부부를 불러 출마를 권유해 용기를 얻게됐다고 소개했다. 문의원은 "DJ가 '나도 여러고비가 있지만 결국 출마하고 나서 보니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출마를 권유했다“고 김심을 얻었다고 암시했다.

실제 문의원은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한뿌리임을 내세워 DJ와 호남을 의식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문의원과 경쟁관계인 염동연 의원은 호남의 좌장임을 내세우며 구 민주당과의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염의원은 김심과 함께 최근 일고 있는 민주당 재건론을 의식해 아예 민주당과의 통합추진을 전면에 내건다는 입장이다. 염 의원은 최근 김심, 노심을 팔지말라고 한 것은 바로 문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이와함께 각 후보간 제휴추진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1인2표제방식이 도입되면서 후보간의 제휴여부도 당락을 좌우할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각 후보들은 상대의 제휴추진 움직임에도 크게 신경쓰는 모습이다. 관심을 끄는 것은 개혁진영내의 후보간 합종연횡이다.

재야그룹인 장영달 의원측은 신기남 의원, 개혁당 그룹의 참여정치연구회, 송영길 의원 등을 대상으로 제휴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과도 최근 만나 관계를 돈독히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초기에는 개혁당 그룹과의 제휴를 모색했지만 참정연 내부사정으로 후보단일화에 실패하면서 제휴효과가 감퇴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 고민하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들어 신기남 의원과의 제휴추진에도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신 의원은 초반레이스에서 3강으로 꼽힐 만큼 당원지지도가 높아 유력주자들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개혁과 실용의 대결구도로 되면서 중간지대에 선 것으로 분류되는 송영길 의원의 행보도 변수다. 이와관련, 386 출신의 한 의원은 "송 의원측은 실용그룹과 개혁파 양쪽으로부터 러브콜 을 받고 있다며 아무래도 민주화운동의 선후배로 정서적으로 가까운 재야출신 후보와의 가깝지 않겠느냐고 말해 장영달 의원과의 제휴가능성을 전망했다.

실용주의 그룹의 문희상 의원은 영남권 주자였던 김혁규 의원과 제휴했다. 문 의원은 김 의원의 출마포기와 함께 지지까지 얻어냄으로써 영남권 지지세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문의원은 친노직계라는 점과 구 민주당과의 정서적으로 넘나들면서 당이 안정적인 국정운영의 중심이 되기 위해선 자신이 돼야한다며 대세론을 확산하고 있다. 실제 당 의장 출마선언장에 대동한 15명과의 경기, 중부권 출신의원들을 대동하며 세를 넓히기도 했다.

이와함께 당 주변에서는 천, 신, 정으로 통칭돼온 구당권파의 트로이카 체제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지도 관심거리. 일부에선 사실 천, 신, 정 트로이카 체제는 공고하지 않았으며 겉으로만 그렇게 보여져온 것일 뿐이라며 트로이카 체제의 붕괴를 기정사실화하고 했다.

구당권파에서 당지도부를 형성했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차기대선을 염두에 두고 김혁규 의원과 손을 잡고 문희상 의원을 지원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실용과 개혁, 통합과 개혁이란 당의 노선경쟁을 놓고 진성당원들의 표심향배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섣부른 예측은 오히려 특정후보에 대한 배제투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각 후보진영에서는 가급적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각 후보들은 문희상, 신기남, 한명숙 의원을 3강에 이어 장영달, 염동연, 김원웅 의원 등이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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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2005-02-23 16:19:48
그럴듯해,,,
지들끼리 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e포지션 2005-02-27 11:40:35
(열린우리당#이고시오) 시도당별로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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