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북한 대외무역규모 73억 달러..역대 최대
스크롤 이동 상태바
작년 북한 대외무역규모 73억 달러..역대 최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2년 대비 7.8% 증가, 대중 무역의존도 89.1%로 압도적 비중

작년 북한의 대외무역(남북교역 제외) 규모가 전년 대비 7.8% 증가한 73억 4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KOTRA가 북한 대외무역동향 집계를 시작한 1990년 이래 가장 높은 금액이다.

KOTRA(사장 오영호)가 발표한 「2013년도 북한 대외무역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수출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32억 2천만 달러, 수입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41억2천 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적자는 전년도 10억5천만 달러에서 9억8백만 달러로 다소 감소했다. 북한의 대외무역규모 증가는 석탄, 철광석, 동, 알루미늄 등 광물자원과 최근 임가공 사업 증가에 따른 섬유 및 의류 제품 수출 증가, 그리고 전기 및 수송기기, 곡물 등의 수입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최대 교역 상대국은 중국으로 대중 무역규모는 65억 4천만 달러(수출 29억1천만 달러, 수입 36억3천만 달러)를 k기록,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중국과의 무역 비중은 89.1%로 대중국 의존도가 전체 무역 규모의 50%를 넘어섰던 지난 2005년 이래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2012년 12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2013년 2월 핵무기 실험이 이어지자 중국 정부가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북한 수출입 통관 강화 등의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이러한 조치가 북-중 교역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에 이어 러시아, 인도, 태국, 싱가포르가 북한의 2~5위 교역국에 이름을 올렸다. 그 중 북한과 러시아간 교역액은 전년 대비 37.3%의 증가한 1억 4백만 달러(수출 7백만 달러, 수입 9천7백만 달러)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2013년도 하반기 나진-하산 구간 철도 개통으로 인해 기계류, 수송기기의 수입이 급증한 영향으로 보인다. 2012년도 2위 교역국이었던 홍콩은 2013년도 7위로 하락했는데 수출에 있어서는 전자기기와 담배가, 수입에 있어서는 어패류가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 다음으로 대만(6위), 우크라이나(8위), 브라질(9위), 방글라데시(10위) 순인데, 우크라이나의 경우 2013년 초에 있었던 항공기 및 부품의 대북 수출로 인해 2012년도 35위에서 27계단 급상승했다. 한편 일본의 경우 2009년 이후 교역 실적은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고, 미국 역시 대북 경제제재 조치로 식량을 포함한 민간의 기초 생필품 및 인도적 차원의 제한된 원조에 그쳤다. 지역별 비중으로는 아시아, CIS, 미주, 유럽, 아프리카, 중동 순으로 조사됐는데, 특히 아시아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95%(69억8천만 달러)에 달했다.

북한의 최대 수출 품목은 석탄, 갈탄 등 광물성 연료로 전년 대비 14.9% 증가한 14억3천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44.4%를 차지하며, 대중국 비중은 97.2%를 점유했다. 그 외에 임가공의 확대로 의류 등 섬유 제품 수출은 전년 대비 33.5% 증가한 5억2천만 달러로 주요 수출품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그 외에 알루미늄, 동물성 생산품과 철강 제품이 그 뒤를 이었다. 최대 수입 품목으로는 원유, 정제유 등 광물유로 7억8천만 달러(전년 8억1천만 달러 대비 3.8% 감소)를 기록했으며 대중국 비중이 94.5%를 점유했다.

KOTRA 관계자는 “최근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외무역이 2010년 이후 4년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 석탄, 철광석 등 광물성 제품의 대중 수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중국에 편중된 무역 의존도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북한 정부는 러시아와의 관계 확대에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며 그 근거로 최근 북한-러시아간 고위급 관계자 접촉, 러시아 정부의 북한 부채 탕감 승인 등을 들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