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0회를 맞이한 백상예술대상이 최근 영화부문과 TV부문 후보자(작)를 발표한 가운데, 지난해 말 최고 화제작으로 역대 한국영화 흥행 8위에 오른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과 지난해 청룡영화상 작품상 등 4관왕 영예를 거머쥔 영화 <소원>(감독 이준익)이 각각 가장 많은 7개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은 작품상, 감독상, 남녀 최우수연기상, 남녀 조연상, 남녀 신인상, 신인 감독상, 시나리오상, 남녀 인기상, 공로상 등 총 13개 부문에 걸쳐 수상자(작)이 결정된다.
당초 관심을 모았던 남녀 최우수 연기상에 <변호인>의 송강호와 <집으로 가는 길>의 전도연이 이름을 올렸다. <소원>의 설경구와 <더 테러 라이브>의 하정우가 송강호와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영화 <숨바꼭질>로 처음 백상 남자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오른 손현주와 <감시자들>의 정우성이 다크호스가 될 전망이다.
여자 최우수 연기상에서 전도연과 함께 영화 <숨바꼭질>의 문정희와 <소원>의 엄지원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이며, 영화 <우아한 거짓말>로 20여 년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김희애와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도 만만치 않은 표 경쟁을 할 전망이다.
특히, 전국 1,13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흥행을 보인 영화 <변호인>은 작품상(위더스필름), 남자 최우수연기상(송강호), 남자 조연상(곽도원), 여자 조연상(김영애), 신인 감독상(양우석), 남자신인상(임시완), 시나리오상(양우석) 등 7개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영화 <소원>도 지난해 청룡영화상 4관왕의 이변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작품상(필름모멘텀), 감독상(이준익), 남자 최우수연기상(설경구), 여자 최우수연기상(엄지원), 여자 조연상(라미란), 여자 신인상(이레), 시나리오상(김지혜, 조중훈) 등 7개 부문에 오르며 영화 <변호인>과 함께 최다 부문 후보작이 됐다.
이 밖에 영화 <더 테러 라이브>(감독 김병우)가 작품상(씨네2000), 감독상(김병우), 남자 최우수연기상(하정우), 시나리오상(김병우)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고의 영화'에 도전한다.
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는 작품상(모호필름), 감독상(봉준호), 여자 조연상(고아성) 등 3개 부문에 <감시자들>도 감독상(조의석 김병서), 남자 최우수연기상(정우성), 여자 조연상(진경) 등 주요 3개 부문 후보에 각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영화 <관상>(감독 한재림)은 작품상(주피터필름)과 함께 남자 조연상 후보에 김의성, 이정재를 동반 후보로 올려 눈길을 모았다.
올해 백상예술대상 감독상에는 <더 테러라이브>의 김병우, <설국열차>의 봉준호, <소원>의 이준익의 경합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선희>의 홍상수와 <감시자들>의 조의석-김병서 감독도 후보에 올라 이변을 예고케한다.
남자 조연상 후보에는 <변호인>의 곽도원과 <관상>의 김의성, 이정재, <용의자>의 조성하와 함께 <관능의 법칙>의 이경영도 후보에 올라 열띤 수상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며, <설국열차>의 고아성, <변호인>의 김영애, <소원>의 라미란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여자 조연상 후보에 <우리 선희>의 예지원과 <감시자들>의 진경도 이름을 올려 수상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가장 치열한 수상 경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 중 하나가 남자 신인연기상 부문이다. 남자 신인연기상으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김수현과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여진구, <친구2>의 김우빈의 경합이 예상되는 한편, 아이돌 그룹 멤버 출신인 <배우는 배우다>의 이준, <변호인>의 임시완도 다크호스로 후보에 올라 인기도와 연기 평가를 동시에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자 신인연기상 부문은 아역의 강세가 눈에 띈다. 영화 <소원>의 이레와 <우아한 거짓말>의 김향기에 <마이 라띠마>의 박지수>, <명왕성>의 선주아 그리고 <러시안소설>의 이재혜가 생애 첫 백상 신인연기상 수상에 도전한다.
한편, 세월호침몰 참사 등으로 인한 연예계 전반의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번 시상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며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은 오는 5월 27일 (화) 오후 6시30분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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