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전혀 무관한 사안을 들고 나와서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위협하는 것은 다시 한 번 이산가족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행동으로써 유감을 표명합니다.
한미합동군사훈련은 우리가 수차례에 걸쳐 설명했듯이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인 훈련으로써 국제적인 관행과 절차에 따라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이산가족 상봉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또한, 우리가 수차례 말했듯이 우리 정부는 북한을 비방중상 한 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북한이 우리 언론보도를 문제 삼는 것은 우리 당국이 언론을 통제해야 한다는 억지일 뿐인 것입니다.
북한은 어제 회담에서는 군사훈련에 대해 아무 말 없이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산가족 상봉과 군사훈련을 함께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온당치 못한 자세인 것입니다.
이와 같은 북한의 태도는 이산가족 상봉을 내세워 우리의 정당한 군사훈련을 중지시키거나, 또는 군사훈련을 핑계로 이산가족 상봉을 무산시키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북한은 60년 이상을 기다려 온 고령의 이산가족들에게 또 다시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번 상봉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두는 바입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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