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아역의 활약이 눈부시다. 그들의 호연이 작품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는 작품성, 흥행성, 대중성 등의 주요 요소를 터뜨려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을 더욱 화려하게 빛낼 ‘숨은 보석’들을 소개한다.

SBS ‘따뜻한 말 한마디’ 전진서

현재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유재학(지진희 분), 송미경(김지수 분) 부부의 아들 ‘혜준’ 역을 맡고 있는 전진서는 최근 ‘제왕의 딸, 수백향’ 어린 명농 역, SBS ‘상속자들’ 어린 김탄 역, ‘별에서 온 그대’ 어린 윤재 역 등 주로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연기해왔다.

하지만 지난 해 독특하고 실험적인 소재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MBC 드라마 스페셜의 마지막 편인 ‘나 엄마 아빠 할머니 안나’의 주연인 ‘소년’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활동 폭이 넓어졌다.

이는 이국적인 마스크의 깨끗한 미소년 이미지로 광고계의 러브콜은 물론, 안정적인 연기력과 뛰어난 대사소화 능력으로 드라마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극의 중추가 되는 비중 있는 역할로 성장하게 될 전진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MBC ‘내 손을 잡아’ 조휘준

현재 MBC 아침 드라마 '내 손을 잡아'에서 한연수(박시은 분)의 아들 ‘은성’으로 분하고 있는 조휘준은 성인 못지 않은 풍부한 감성을 지닌 아역배우로, 매 작품마다 성숙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 MBC ‘마이 프린세스’, KBS2 ‘로맨스 타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SBS ‘주군의 태양’, tvN ‘감자별’, 영화 ‘감기’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MBC ‘스캔들’에서 하명근(조재현 분)의 아들 ‘하건영’ 역으로 명연기를 선보이며, 연기 잘하는 아역배우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무엇보다 조휘준은 귀여운 생김새와는 달리, 슬픔, 즐거움, 기쁨 등의 다양한 감정이 녹아 있는 깊은 눈빛의 매력을 지니고 있어, 어느 배역이든 무난히 소화할 수 있는 무서운 집중력과 타고난 연기력을 갖춘 명품 아역이다.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무르익을 그의 연기력에 기대가 모아진다.

KBS ‘왕가네 식구들’ 이예선

현재 KBS ‘왕가네 식구들’에서 고민중(조성하)과 왕수박(오현경)의 첫째 딸 ‘애지’로 출연 중인 이예선은 밝고 귀여운 이미지로 안방극장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예선은 그 동안 MBC ‘신들의 만찬’ 성유리 아역, ‘스캔들’ 한그루 아역,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송혜교 아역 등 톱 여배우들의 아역과 SBS ‘그대 웃어요’ 이민정 딸 역, KBS ‘공주의 남자’ 문채원 딸 역, ‘아테나: 전쟁의 여신’ 김소연 딸 역 등 미모의 여배우 딸 역을 도맡을 정도의 인형 같은 외모를 자랑해 성장이 기대되는 아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외모만큼이나 연기력도 뛰어나, 영화 ‘용의자’에서는 공유의 딸 역으로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겨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앞으로 더욱 예뻐지고 빛날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SBS ‘결혼의 여신’ 황채원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SBS ‘결혼의 여신’에서 강태진(김정태 분)과 홍혜정(이태란 분) 딸 ‘유리’를연기한 황채원은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의 아역으로, 광고모델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부쩍 물오른 연기력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상태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좋은 친구들’에서 ‘유리’ 역을 선보일 예정이며, 영화 ‘협녀’에서 김고은 아역으로 캐스팅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KBS2 수목드라마 ‘감격시대’에서 ‘랑랑’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이처럼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황채원의 성장에 기대가 모아진다.

SBS '수상한 가정부' 남다름

지난 해 화제의 드라마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에서 은상철(이성재 분)의 셋째 아들 ‘은세결’ 역을 맡은 남다름은 성숙하면서도 천진난만한 연기력을 펼쳐 시청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다.

특히 남다름은 과거 KBS ‘꽃보다 남자’의 김현중, KBS '파트너'의 이동욱에 이어 영화 ‘노브레싱’의 이종석, 영화 ‘군도’의 강동원 아역에 캐스팅되며 ‘꽃미남 전담’ 아역 배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KBS 2TV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별친구’에 합류해 아역배우가 아닌 예능인으로서, 다양
하면서도 유쾌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 김지영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오은수(이지아 분)와 정태원(송창의 분) 사이에서 태어난 딸 ‘정슬기’ 역을 맡은 김지영은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현실적인 연기력으로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 동안 김지영은 영화 ‘터치’, ‘7광구’, ‘도가니’, ‘사랑해 진영아’ 등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다져왔다. 특히 ‘숨바꼭질’에서는 개성 강한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며 연기파 아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브라운관과 스크린의 최고의 선물로 자리 잡은 티아이 엔터테인먼트의 전속 아역배우들. 2014년에도 펼쳐질 그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