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1983년부터 2001년까지 18년간 3,129만 본의 무궁화를 심었으나 현재는 210만 본밖에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이 홍문표(새누리당 예산·홍성)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산림청은 지난 1983년 1차 무궁화 보급계획을 시작하여 2002년까지 3,129만 본의 무궁화를 보급하였으나 현재 남아있는 무궁화는 2012년 기준으로 210만본 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8년 동안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산림청에서는 2008년 전산전환을 이유로 그동안 예산이 얼마나 투입되었는지 조차 파악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산림청은 무궁화와 관련하여 식재실적만 기록하고 있었으며, 생육현황은 파악하지도 않고 있다 2012년에야 처음으로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최근 3년간 벚꽃축제는 42회 열린 것에 반해 무궁화 관련 행사는 15회에 불과하였으며 16대 국회부터 19대 국회까지 무궁화를 국화로 지정하자는 안건이 제출되었으나, 18대까지 임기만료로 자동폐기 되는 등 무궁화에 대한 국화지정 공식인증이 현재 없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문표 의원은 “대부분의 국민들이 국화로 알고 있는 무궁화에 대해 3,129만 그루의 묘목을 심고도 들어간 예산조차 파악이 안 되어 있고 연도별 몇 그루가 생육되고 있는지조차 파악 못하고 있던 것은 국화로서 무궁화의 소중함을 외면하는 것”이라 말하면서 “무궁화는 평균 수명이 40~50년이라 지속적으로 심고 가꿀 필요가 있다”강조하며 “적절한 무궁화의 증식·보급 및 관리를 위해 정확한 조사가 선행돼야 하나, 실태조사가 서류 취합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기본 조사조차 엉터리로 이뤄지는 것은 큰 문제”라 질책했다.
또한 홍 의원은 “ 무궁화 관련 법적 근거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예산확보 및 할당은 물론 관련 계획수립에도 어려움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 산림청장이 앞장서 제도를 개선하고 무궁화가 국민들로부터 진정으로 사랑받는 국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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