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20년간 위생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친환경 폐기물매립시설이 20일 준공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총 7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세종특별자치시 고운동 552번지 일원 9만 5204㎡의 부지에 27만 4659㎥의 폐기물을 매립할 수 있는 1단계 매립시설을 준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하는 매립시설은 매립용량 27만 4659㎥의 위생매립장과 관리동(249㎡), 유량조정조(1400㎥) 등으로 행복도시의 자원순환형 폐기물관리시스템의 마지막 단계에서 발생되는 최종 폐기물을 처리하는 매립장이다.
이 매립장에는 폐기물연료화시설에서 고형연료(SRF)로 만들 수 없는 불연성(불에 타지 않는 성질) 폐기물과 크린에너지센터에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남은 하수슬러지 및 음식물쓰레기에 석회를 섞어 고화(굳어지게 함)한 폐기물이 매립된다. 이 때문에 기존 매립시설보다 침출수와 악취가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특히, 지하수와 토양 오염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2mm 두께의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High Density Polyethylene) 시트(덮개 sheet)와 점토광물 혼합토(50㎝)를 바닥에 깔아 침출수 누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했으며, 이 때 발생하는 침출수는 전량 수질복원센터로 이송, 안전하게 처리된다.
또한, 매립시설 바닥에는 침출수 누출감지시스템을 설치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침출수 누출 시 즉각 감지ㆍ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행복청 손윤선 녹색도시환경과장은 "이번에 준공하는 친환경 폐기물매립시설은 오는 2033년까지 사용할 1단계 매립시설로 사용 종료시점에 추가 설치예정인 2단계시설 유휴부지 일부 3만 1447㎡에는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지난해 6월부터 정상 가동하고 있다"면서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연간 200만kWh로서 55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원순환형 폐기물관리시스템이란 폐기물을 최대한 자원화하는 폐기물관리방식으로 폐기물 자동수거시스템을 통해 모여진 가연성(可燃性) 폐기물은 폐기물연료화시설로 보내져 고형연료(SRF Solid Refuse Fuel)로 만들고, 음식폐기물은 수질복원센터(하수종말처리장)에 있는 클린에너지센터로 보내져 하수슬러지와 혼합해 바이오가스(메탄가스)를 생산하는 과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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