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4.24 보궐선거에 있어 △서울 노원병,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등 국회의원 선거구 3곳에서 총 36만 9805명의 선거인수 가운데 12만 7895명만이 투표를 마쳤고 밝혔다.
결과 서울 노원병 보선에서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 부산 영도 재선거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 충남 부여·청양 재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가 각각 압도적 우세로 당선이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서울 노원병의 경우 안철수 후보가 득표율 60.5%로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고, 부산 영도에선 김무성 후보가 65.7%를 얻어 민주통합당 김비오 후보(22.3%), 통합진보당 민병렬 후보(12.0%)로 따돌리고 5선 고지에 올랐다.
부여·청양에선 이완구 후보는 77.4%의 득표율로 민주당 황인석 후보(16.9%)를 누르고 당선됐다. 통합진보당 천성인 후보는 5.7%를 얻었다.
이에대해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 청양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아주 높은 득표율로 압승한 것은 유권자들이 안보위기,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박근혜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준 결과라고 평가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3곳에서 한명의 당선자도 못낸 민주당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 “객관적으로 어려운 지역과 조건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이번 재보선 결과는 민주당을 향한 차갑고 무거운 민심의 밑바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를 낸 무소속에 대해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박상철 교수는 “안 의원은 야권 변화의 매우 중요한 축으로 등장했다. 민주통합당이 앞으로 끝까지 야당의 중심이 되는 게 힘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당선자는 민주당의 전대를 관찰하면서 신당 창당, 민주당 입당, 무소속 유지 등 향후 거취를 고민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야권에서는 안 의원이 국회에 들어올 경우 신당 창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가 민주당을 크게 앞서고,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준비된 그의 외곽 조직과 인사들로 인해 창당 준비는 사실상 끝난 상태라고 봤다.
이들 '빅3'의 당선으로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 3곳 가운데 새누리당이 2곳, 무소속이 1곳에서 승리를 각각 거뒀다.
이번 선거결과로 새누리당 의석수는 152석에서 154석으로, 무소속은 6석에서 7석으로 각각 늘어났고, 민주당(127석)과 진보정의당(6석), 통합진보당(6석) 의석수에는 변함 없다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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