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정상회담, 양국 전방위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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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정상회담, 양국 전방위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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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천연가스 중국에 장기 공급 계약

▲ 중국 국가주석 취임 후 첫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시진핑(왼쪽) 주석
시진핑(習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 주석이 주석 취임 첫 방문국으로 러시아를 찾아 22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방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후 첫 방문지로 러시아를 선택하면서 이뤄진 이날 정상회담은 오후 4시쯤부터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중국 언론이 전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 회담 이후 공동성명에서 “중-러 관계가 전례 없는 최고 수준에 달했다. 두 대국 사이에 조화로운 공존관계 수립을 위해 지역은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혀 여러 중대 문제 대부분에 일치를 보이면서 미국과 그 동맹 세력에 대한 견제의 힘을 과시했다.

두 정상은 이어 “중-러 선린우호협력조약의 원칙과 정신을 바탕으로 평등, 신뢰, 상호지지, 공동번영과 함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수준을 계속 높여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복잡 다변한 국제정세와 엄중한 국제경제 환경에서 중-러가 전방위 전략 협력을 긴밀하게 강화해야 한다”면서 “양국이 서로 상대국의 주권, 안전, 발전 노력을 굳건하게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푸틴 대통령도 “러-중은 여러 중대 문제에 대한 시각이 일치한다. 양국이 국가발전 진흥을 위해 노력하며 공동 이익과 협력의 범위를 넓혀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회담에서 시리아 분쟁 등 중동 문제, 이란의 핵 문제, 아프가니스탄 상황,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지역 정세 전반에 걸쳐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내용, 특히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외에 두 정상은 무역, 투자, 공업, 하이테크, 임업, 항공기술, 기반시설 등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무역액 1천억 달러 달성을 오는 2015년까지 앞당기기로 하는 등 긴밀한 경제 협력에도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중국은 어시아의 최대 무역 상대국으로 지난해(2012년) 양국 교역량은 882억 달러였다.

 
한편, 이들 두 정상은 정부 관계자와 국영기업 대표 등은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천연가스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 등 협력 문서에 서명을 했다. 중국의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와 러시아 최대 국영가스회사인 ‘가스프롬’은 가스파이프라인을 이용한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중국에 공급하기로 전격 합의하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밀레르 가스프롬 사장은 “동부 노선 가스관을 건설, 오는 2018년부터 30년간 매년 380억 입방미터(㎥)의 러시아산 가스를 중국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공급하려는 천연가스량은 600억 입방미터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밀레르 사장은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러시아 석유기업인 ‘로스네프티’와 중국의 CNPC는 선불 조건부 원유공급 확대에 관한 협정도 이날 체결됐다. ‘로스네프티’는 앞으로 25년간 중국에 원유를 공급하는 조건으로 중국개발은행으로부 터 20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 받기로 했다.

또 시진핑 주석이 러시아에 도착하기 전에 20억 달러 규모의 동부 시베리아의 석탄 자원개발을 위해 중-러 기업간 거래사실이 발표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리(러시아)의 경제에 중국의 바람을 잡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만일 중국이 시 주석의 앞으로의 10년 동안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대국인 미국을 따라잡는다면 그 바램은 더욱 더 강해질 것”이라며 양국간의 전방위 경제협력 등에 기대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24일까지 3일 동안 모스크바에 체류하며 20여 가지의 다양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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