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취임식에는 약천사광덕사 혜인스님, 신용식 한국 신체장애인복지회장, 김우남 現 국회의원, 신영근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윤두호 도의회 교육의원, 김화진 제주도교육청 부교육감, 강승수 도 보건복지여성국장, 김방훈 前 제주도 기획관리실장을 비롯해 시도복지회장단 및 도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정효 신임회장은 “사람의 운명과 팔자는 구름 속에 가려져 있다. 꿈 많던 시절 힘겹고 어려운 일이 닥쳐도 억척스럽게 이겨내는 비바리 소녀였다. 달리기를 잘해 상을 타기도 했다”면서 “어느날 찾아온 교통사고로 4년 동안 병마와 싸우며 다리를 제대로 못쓰게 됐고 많은 시간을 방황했다”며 울먹였다.
이어 “그러나 이제는 장애가 창피하지도 불편하지도 않는다”며 “비장애인으로 살았다면 장애인들의 슬픔과 애환을 잘 몰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회장은 “어렵고 소외된 장애인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고 그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일로 남은 인생을 마무리 하라는 뜻으로 회장직을 맡게 된 것 같다”며 “나보다 더 어렵고 힘들게 사는 장애인들에게 헌신하겠다”고 말했다.또 “우리는 도움받는 단체가 아니라 장애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리잡도록 지속적으로 도움을 줘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수익사업을 해야 한다. 비장애인이 인재가 되도록 결연을 맺는 사랑의 끈 연결사업에 매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이 모든 일이 작은 기쁨이 된다면 이 또한 작은 행복이 아니겠냐”며 “열심히 손잡고 힘차게 나아가보자”고 다짐했다.
김우남 의원은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음 좋겠다”며 “장애인 본인의 고통도 크지만 지켜본 가족의 마음도 아프다. 지금까지 장애인 동정과 관심 성의를 초월해 차별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함께 도와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장애인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따놓고도 비장애인과 차별된 연금을 받는 점은 부당하다고 제기해 지금은 똑같은 금액을 받도록 시정했다. 또 공공기관 장애인 3% 의무고용도 법제화 했다”며 “앞으로 장애인 연금제도 등을 정착화 시켜 장애를 극복하고 의지만 가지면 차별없이 당당하고 사회구성원으로 터전을 마련하는데 경주하겠다”고 약속했다.
우근민 도지사 대신 참석한 강승수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봉사활동에 고민하고 솔선수범할 때 참다운 복지정책이 실현되는 것”이라며 “장애인이 행복해야 전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가 된다. 차별없는 행정을 펼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근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도 “취약계층이 아직도 많다. 구석구석 찾아내 밖에 나오지 못하고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분들에게 다양한 복지가 시행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강조했다.
김화진 부교육감도 “선진국 특수교육은 일반교육대비 12배 정도 더 많이 투입된다”며 “우리나라도 12배 정도 예산이 투입돼야 특수교육이 완성되지 않겠냐. 실현될 일이 다가왔다. 특수교육이 활짝 필 때 제주교육이 명품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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