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세계 해양레저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독자 개발된 해양레저용 반잠수정이 유럽인증(CE)을 받음으로써 본격적인 수출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이치엘비가 공동개발한 레저용 반잠수정 ‘펭귄’(구 제품명 ‘이고’)이 CE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과거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레저용 장비에 대한 선급이라는 점과 세계 최고 권위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로이드선급으로 부터 인증 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CE'(Conformity to European)는 지난 93년 유럽연합(EU) 시장이 단일화되면서 역내 기술장벽을 제거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증제도로 EU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는 데 필수적인 인증서이다. 따라서 이 마크를 획득한 제품은 소비자의 안전과 건강, 위생, 환경보호와 관련된 유럽의 규격조건에 부합한다는 의미를 가지며 유럽 내에서 안전하게 유통할 수 있음을 보증하는 마크이다. 

라온하제 관계자는, “계열사인 현대라이프보트의 35년 구명정 제조기술과 현대요트의 디자인 및 요트제조 기술을 반영하여 세계 어디에도 없으며, 어디에 내놓아도 즉시 가동할 수 있는 최고의 해양레저 장비를 완성하고 양산준비까지 마쳤다”며, “중국, 동남아 국가들로부터 지속적인 구매요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국 내 인허가 문제로 보류되었던 각종 수출협상들이 이번 CE인증 획득으로 인해 본격적인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양 산업 연구원에 따르면 해양레저 장비 분야의 세계 시장규모는 약 500억달러(55조)에 이르고 있고, 특히 산업 연관 효과와 고용 효과가 크다는 이유로 최근 국토해양부등 정부 부처를 중심으로 마리나 건설 및 각종 지원을 통해 육성코자 하고 있는 추세에서,어 국내 요트 및 해양레저 장비시장을 이끌고 있는 현대요트와 현대라이프보트의 계열사인 라온하제의 레저용 반잠수정 ‘펭귄’의 CE인증은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