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달 31일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언대학교 교수가 진행하는 시비에스(CBS)시사자키에 출연해 한 말이다.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해 대선에서 새누리당이 승리를 한 것은 간절함의 승리라고 지적하고 더 간절한 쪽이 늘 이긴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간절한 사람이 전문가이며 그런 측면에서 박근혜 당선인이 그런 부류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정관용 진행자가 “지금 박근혜 정부 5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잘할까요?”라는 질문에 정 전 의원은 “잘했으면 좋겠다”면서 “현재의 MB 정부보다는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늘 한국 정치에 대한 평가를 자살골 정치라고 규정을 한다”면서 “내가 득점하는 것 보다 상대방이 자살골을 많이 넣는 팀이 지는 것”이라면 ‘반사이익 정치’가 계속돼왔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자살골을 좀 덜 넣는 정치를 해왔다”고 평하고 “그래서 실수를 잘 안하는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또 “박근혜 당선인은 무척 신중하고 조심하는데 우려가 되는 건 경제가 워낙 안 좋다”면서 “전임 정부(MB정부)에서 22조, 30조 이렇게 4대강에 쏟아 넣은 이런 예산 펑크 난 부분들 이게 너무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잘 안고 갈까? 그러니까 국민들, 50대가 지지했다”며 “이분들은 양날의 칼”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분들(지금의 50대)은 이미 2002년도에 노무현 대통령을 찍었던 분들인데 그분들이 (문재인 대신 박근혜 쪽으로) 돌아선 무서운 분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관용 진행자가 “이게 자살골을 적게 넣고 이렇게 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더 힘들어지겠다”는 말에 정 전 의원은 “더 힘들어져도요. 더 힘들어진다고 하고 5년 뒤에 우리가 집권을 설사 다시 못한다고 해도 국민들이 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좀 나아지는 그런 정치를 보여주고 ‘아, 정치가 참 신뢰 있게 가는구나!’ 이런 모습이 보이면 그게 민주당이 집권하든 새누리당이 집권하든 무슨 차이가 있겠어요?”라는 답을 내 놓기도 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성공하려면, 새누리당이 성공해야 되고, 새누리당과 다투지 말고 새누리당의 얘기를 잘 들어줘야 된다”면서 “그리고 새누리당이 잘 되기 위해서는 야당이 잘 돼야 한다”고 지적하며 그것이 바로 ‘정치의 요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직접 대통령한테 얘기를 하지 못하고 야당이 이렇게 얘기하니 들어주자”는 식으로 늘 그렇게 한다면서 “(따라서) 박근혜 대통령이 성공하는 요체는 비판적 입장에 서 있는 야당을 동업자로 인정해 주는 게 성공의 요체”라고 강조하고 “싸움과 공격의 정치에서 협상과 절충의 정치로, 생활이 좋아지는 정치가 돼야 한다”고 특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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