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19일 오후 3시30분쯤 서울광장에서 2천여명의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관계 정상화 등 6대 과제 해결을 위한 전 간부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난 15일부터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김중남 위원장은 연단에 올라 “국민대통합의 출발은 공무원 노사관계 정상화에 있다”며 “이를 무시할 경우 모든 민주적인 조직들이 참가해 공동행동에 나설 것임을 차기 정권은 알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백석근 비대위원장은 “공무원노조 5대 핵심과제에 공무원노조의 설립신고와 해고자원직복직이 포함됐다”며 “박근혜 당선자 측에 만나자고했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 공무원노조 문제해결을 위한 투쟁의 발걸음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날 전 간부결의대회에는 이상무 공공연맹위원장, 전교조 김정훈 위원장 등이 참석해 공무원노조와 강력한 연대를 통해 공공부문의 현안문제 해결에 함께 나설 것임을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6대 해결 과제로 ▲노사관계 정상화와 설립신고 ▲해고자 복직 ▲임금인상 ▲대학생 자녀학자금 보조 ▲5·6급 근속승진제 ▲정치·표현의 자유 등을 제시했다.
이날 김중남 위원장, 정종현 수석부위원장, 안효완, 양윤석, 김성룡, 박은희 부위원장 등 7명은 행사 중 6대 안건 해결을 요구하며 삭발했다.
한편 민주노총 등 18개 단체로 구성된 비상시국회의는 서울역 광장을 출발해 공무원노조의 전 간부결의대회 장소인 서울광장까지 거리행진을 벌이면서 쌍용차 국정조사, 공무원노조 설립신고 등 현안 해결과 함께 박근혜 당선인과의 대화를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박 당선인이 쌍용차 국정조사 등 대선 전 공약으로 제시한 내용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책임 있는 자세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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